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3279명, 이들의 재산은 총 15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셔터스톡]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3279명, 이들의 재산은 총 15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중국 시장조사업체 후룬리포트가 '2024년 후룬 세계 부자 순위'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까지 13년째 세계 부자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후룬리포트는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가 전년 대비 5% 늘어난 3279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약 15조달러(약 2경169조원)로, 전 세계 사유 재산의 약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억만장자'란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3446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말한다.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세계 부자 1위는 2310억달러(약 310조6026억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뒤를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850억달러(약 248조64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나누면,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119명을 보유한 미국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 영국 런던이 97명으로 2위였으며, 인도 뭄바이와 중국 베이징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인 뭄바이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을 꺾고, 집계 이후 최초로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인도 뭄바이는 총 92명으로, 중국 베이징은 총 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인 뭄바이가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사진 :셔터스톡]
인도 뭄바이가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사진 :셔터스톡]

인도 1위 부호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통신과 가스, 석유, 제약, 섬유 등 인도 내 다양한 산업에 손을 뻗치고 있는 거대 재벌 기업으로 유명하다. 암바니의 재산은 총 1150억달러(약 154조5600억원)로, 인도 1위인 동시에 아시아 1위 억만장자기도 하다. 반면, 암바니의 재산 순위는 전 세계 집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도시가 아닌 국가 단위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호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나라답게 중국은 총 814명가량의 부호 규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모두 침체를 겪은 탓에 2024년 중국의 억만장자는 전년 통계 대비 155명 감소했다. 이에 후룬리포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억만장자 다수가 재산을 잃었다"며 중국에 상당한 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억만장자 수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미국은 보유 자산 기준으로 세계 1위 부자 보유 국가다. 세계 부자 순위 1~9위 중 3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명품 회사 LVMH 그룹의 창업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프랑스)을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은 모두 미국 국적의 억만장자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운 부호 109명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국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과 서울은 어떠할까. 한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총 37명으로 세계에선 17위, 아시아에선 7위를 차지했다. 이웃 나라 일본의 억만장자 숫자는 총 44명으로 아시아 5위였다. 

그러나 도시별로 보면 서울이 도쿄에 비해 억만장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전년도보다 2명 더 줄어든 31명이다. 서울의 억만장자 순위는 아시아에선 13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공동으로 세계 19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도쿄는 총 30명으로 아시아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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