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 카카오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한상우 대표를 선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한상우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 대표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향후 카카오게임즈의 사업과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한상우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20년 이상의 해외 사업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을 맡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마케팅, 데이터분석,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한상우 대표는 게임 시장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호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 기치를 내걸고 게임 서비스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도 신규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출시, 하반기 대표 IP의 해외시장 진출, 콘솔 플랫폼 기반 신작 준비 등의 도전을 지속한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동력 확보 차원에서 개발 자회사 등을 통해 콘솔 및 PC 플랫폼 기반의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에는 엔픽셀의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와 콘솔 플랫폼 대작으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 연출,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는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로운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만들고 있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오딘'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계열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정통 PC온라인, 콘솔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비롯해 3종의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연재해 최상위권의 인기를 유지중인 웹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 웰메이드 헌팅 액션 RPG로 선보일 계획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크로노 오디세이', '롬', '아키에이지 워', '가디스 오더' [사진: 카카오게임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크로노 오디세이', '롬', '아키에이지 워', '가디스 오더' [사진: 카카오게임즈]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할 신작 IP를 선보이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레드랩게임즈와 함께 선보인 MMORPG '롬'의 경우 지난달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한국 2위, 대만 3위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글로벌 트래픽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8일에는 첫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흥행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신작 '가디스 오더'도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티저 사이트도 오픈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돌파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진이 모인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에서 제작 중인 모바일 RPG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가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럽과 북미 등 콘솔 게임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신작은 물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중화권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28일에는 글로벌 이용자 대상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에버소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오딘의 경우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 웰메이드 IP들의 우수 모멘텀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플랫폼 및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신작 IP도 선보이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글로벌 타이틀을 두루 확보하고자 한다"며 "라이브 게임과 신작의 고른 성장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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