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사진: 셔터스톡]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은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네덜란드는 미국과 함께 첨단 칩 기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에 대한 수출을 차단한 바 있다.

네덜란드 기술 기업인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제조하는 유일한 회사다. 이 장비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같은 회사에서 작고 정교한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칩 제조에 필수적이다. 다만 EUV 장비의 중국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시 주석은 네덜란드의 행보에 대해 "과학 기술 장벽을 만들고 산업 및 공급망을 단절하는 것은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뿐"이라며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네덜란드와 대화를 계속해서 할 준비가 돼있다"며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루테 총리는 "반도체 산업 및 ASML과 같은 기업과 관련된 수출 제한이 결코 한 국가를 겨냥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언론은 "마크 루테 총리가 중국의 발전 이익을 훼손하려는 모든 행위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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