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나스(NAS)를 활용하면 개인 또는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맞춤형 서버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어려움이 문제다. 최근에는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나스 제품들이 시중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WD의 마이클라우드는 초보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앞서 WD 마이클라우드를 통해 내 집안의 나스를 설치해봤다. 이번에는 제품을 직접 활용해봤다.

▲ WD 마이클라우드

데이터의 보고, 올리고 내리고...보물창고 따로 없다
기본적으로 나스는 사용자의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해주는 공간으로 쓰인다. 사진이나 영상, 각종 파일들을 한 곳에 모아놓을 수 있다. 모아놓은 데이터는 공유가 가능하다. 즉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각종 IT기기들의 백업을 돕기 때문에 보다 안정한 디바이스 사용을 돕는다.

▲ WD 마이클라우드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지원받는다.

WD 마이클라우드를 구축했다면 다음으로는 마이클라우드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WD는 다양한 운영체제(OS)에 대응하는 ‘WD 클라우드’ 운영 프로그램을 제작해 배포했다. 우선 가정 내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WD 마이클라우드’ 데스크톱용을 PC에 설치하면 프로그램과 함께 단축 아이콘이 표시된다. 아이콘을 통해 프로그램에 접근하면 네트워크 상의 모든 WD 장치가 바탕화면에 표시된다. 일단 WD 마이클라우드 하나만을 설치했기 때문에 하나의 장치만이 뜬다. 장치를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 WD 마이 클라우드 데스크톱용 프로그램 설치

시작하기 화면에서는 즐겨찾기와 내용 추가, 공유 폴더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자주 쓰는 폴더는 즐겨찾기로 빼놓고, 각 개인들이 쓰는 폴더는 따로 두기만 하면 된다. 만약 가족들이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한다면 공유폴더에 착착 정리해놓기만 하면 된다.

프로그램 없이도 WD 마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MS 윈도8에서는 파일 탐색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해 WD마이클라우드를 찾아가면 된다. 윈도7이나 XP는 시작 버튼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진입해 이동할 수 있다. 맥 OS X의 경우에는 파인더 창에서 왼쪽 부분의 공유항목에서 찾을 수 있다.

▲ 윈도 기반 노트북에서 WD 마이클라우드 이용 모습

활용방법을 알았다면 다음부터는 사용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쓸 폴더를 만들어두고 콘텐츠를 올리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각각의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지만 폴더를 그대로 드래그해서 내리면 알아서 포맷된 상태로 압축파일 형태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 애플 맥북 프로에서도 WD 마이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구글 플레이에서 WD 마이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로그인 방식으로 접속한다. iOS 기반도 마찬가지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백업부터 스트리밍까지, 여행사진 많으면 제격
WD 마이클라우드는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이를테면 공용 폴더에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를 넣어놨다면 PC나 노트북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바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걱정된다면 와이파이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와이파이가 상시 잡히는 지하철에서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즐겨봤다. 가정에 설치된 데스크톱에서 다음날 볼 영상 콘텐츠를 올려두기만 하면 끝이다. 따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옮길 필요가 없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저장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용량확보도 가능하다.

▲ 애플 아이폰5에서 WD 마이클라우드에 접속해봤다.

이를테면 사용 중인 16GB 아이폰5에는 고화질 드라마 한 두편만 들어갔다. 애플리케이션과 사진, 각종 콘텐츠를 저장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출근길에 저장해놓은 애니메이션을 다 보면 퇴근길이 심심하다. 용량 걱정이 없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 애플 아이패드 미니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WD 마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영화를 감상 중이다.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백업 기능도 야무지다.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임의로 백업이 가능하지만 WD가 제공하는 ‘스마트웨어 프로’를 사용했을 때 좀 더 쉽게 전급이 가능하다. ‘스마트웨어 프로’에서는 지속적으로 파일이 추가됐거나 변경됐을 때 즉시 복사본을 만드는 지속적인 자동 백업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백업 실행과정을 시각적으로도 볼 수 있고 손실된 파일 복구까지도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에이수스 폰패드7 LTE에서 WD 마이클라우드 이용 장면
▲ WD 스마트웨어는 백업을 지원한다.

맥OS X에서는 애플의 타임머신을 사용해 백업해놓을 수 있다. 타임머신에 진입한 후 설정을 클릭한다. 메뉴막대에서 타임 머신 상태보기 확인란을 선택한다. 디스크를 선택할 때 WD 마이클라우드를 누르면 된다. 백업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면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라는 알림이 뜬다. 백업 시간을 정하면 대략의 백업 설정이 종료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쓴 백업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WD 포토’였다. 사진을 찍으면 알아서 WD 마이클라우드로 사진을 전송해 백업해준다. 따로 사진을 옮길 필요도 없고, 사진이 삭제됐을 때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WD 포토는 여형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WD 포토’는 단순 백업만을 돕지는 않는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바로 게시할 수 있다. 전환 효과가 적용된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도 있다. 이메일 공유도 가능하다.

▲ WD 대시보드

이 밖에도 WD 마이클라우드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숨어있다. 하단 상태바에서 언제든지 WD 마이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WD 퀵 뷰’와 ‘WD 마이클라우드’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한 ‘WD 대시보드’ 등을 지원한다. 대시보드에서는 드라이브의 상태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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