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3세대 서피스 모델인 ‘서피스 프로3’를 내놨다. 전작인 ‘서피스 프로2’를 건너뛴터라 반가움은 2배로 늘어난다. 한국MS가 4세대 ‘서피스 프로4’는 글로벌 출시일과 맞춰 가는 게 목표라고 하니 다음에는 더 빠른 속도로 서피스 프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서피스 프로3’ 론칭 행사에서 직접 ‘서피스 프로3’를 체험해봤다.

▲ MS 서피스 프로3

서피스 프로3는 전작들과는 선을 긋는 모델이다.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프로2가 한 세트로 묶일 수 있다면 서피스 프로3는 또 다른 시작점이라 평가할 수 있다. 기존 모델들이 시장에서 새 장을 열어줬다고 한다면 서피스 프로3는 본격적으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탄생한 본격적인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들이 지적했던 전작의 단점들을 벗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첫인상은 전작과 다르게 부드러워진 인상이다. 고유의 서피스 색상인 블랙을 벗었다. 진작에 색상 차별화가 있어야 했다. 새로운 카테고리로써 서피스를 내세우기에는 기존 노트북이 가졌던 고정된 색상을 탈피할 필요가 있었다.

▲ MS 서피스 프로3

우선 화면 크기가 바뀌었다. 서피스 프로3는 12인치 3:2 화면비를 갖췄다. 해상도는 2160x1440다. 전작들의 10.6인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높은 화질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화면 크기가 1.4인치 더 커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크기는 더 커졌지만 두께와 무게는 낮아졌다. 전작의 경우 275x173의 가로세로 길이를 갖추고 있었고, 서피스 프로3는 292.1x201.4로 더 커졌다. 두께는 오히려 13.5mm에서 9.1mm로 현저히 줄었으며, 무게도 907g에서 800g으로 낮아졌다. 좀 더 큰 화면을 마주할 수 있으면서도 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셈이다.

▲ 더 얇고 가벼워진 서피스 프로3

두뇌는 다르지 않다. 인텔 4세대 하스웰 i3부터 i7까지 적용된다. 앞서 서피스 프로2도 인텔 4세대 하스웰로 올라간 바 있다. 초창기 서피스 프로는 인텔 3세대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가 쓰였다. 메모리는 4GB와 8GB로 구분됐으며, 저장공간은 64GB에서 512GB까지 4종으로 분류됐다.

필요했던 킥스탠드의 각도는 서피스 프로3부더 150도까지 지원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가 하나의 각도를, 서피스 프로2가 45도와 60도 각도만을 지원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랐다. 서피스 프로3는 킥스탠드를 최대한 벌려 본체를 바닥에 거의 눕힐 수 있을 정도로 변신시킬 수 있다.

▲ 15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해진 킥스탠드, 생각보다 잘 하중을 잘 버틴다.

각도 조절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은 키보드 커버다. 서피스 프로3가 전작 대비 화면이 커지면서 키보드 커버의 트랙패드도 63% 더 커졌다. 키보드 각도도 조절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3와 부착되는 부분을 한 번에 밀어 접을 수 있다. 바닥에 붙지 않고 약간의 경사를 주기 때문에 타이밍에 큰 도움을 준다. 키감은 나쁘지 않다. 다만 약간의 적응은 필요하다. 오랜시간 동안 타이핑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 MS 서피스 프로3

필기뿐만 아니라 마우스를 대신에 좀 더 세밀한 터치를 도와주는 스타일러스펜도 진화됐다. 와콤 솔루션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에 펜이 접촉했을 때 화면에 손이 인식되지 않는 팜블록 기능이 더해져 오작동을 줄였다. 일반적인 펜의 크기로 커져 그립감도 탁월하다. 손에 익은 그 크기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필기도 원활하다. 기능 활용을 위해 어려 기능 버튼도 추가됐다.

▲ 서피스 프로3 스타일러스펜

이 밖에 와이파이 802.11ac를 지원한다. 가속센서와 주변광원 센서, 지자기 센서,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됐다. 풀사이즈의 USB 3.0 포트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마이크로SD카드 슬롯, 3.5mm 오디오 잭, 커버 포트 등이 위치했다. 배터리는 웹 브라우징 기준으로 최대 9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윈도8.1 프로가 적용됐다.

종합해보면 화면 크기가 더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져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넣을 수 있게 됐다. 두께와 무게가 더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도 높아졌다. 150도 각도의 킥스탠드와 사용성이 강화된 키보드 커버 덕분에 노트북에서 주는 타이핑 경험을 그대로 옮겨와 준다.

보여지는 모습은 태블릿이지만 활용했을 때는 노트북의 경험을 선사한다. 노트북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해주면서도 들고 다닐때는 태블릿 못지 않다. 한국MS의 설명대로 태블릿과 노트북의 접점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 서피스 프로3

한편, 서피스 프로 3의 가격은 i3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 64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모델이 90만원 대 후반이며, i7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512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최고 사양의 모델은 230만 원대 후반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이다. i5 프로세서에 128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가장 대중적인 모델의 경우 110만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 서피스 프로3 키보드 커버

타입 커버는 16만원대에 별도로 판매된다. 보증기간은 1년이다.

외관 및 크기
VaporMg 소재
실버 색상
292.1 x 201.4 x 9.1mm
CPU
인텔 4세대 코어 i3, i5, i7 프로세서
메모리
4GB/ 8GB
스토리지
64GB/ 128GB/ 256GB/ 512GB
디스플레이
12인치 ClearType Full HD Plus Display
 21604x1440 해상도
 3:2 화면비율
 멀티터치
카메라
500만 화소 HD 카메라 2개(전면&후면)
오디오
스테레오 마이크, 돌비 오디오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Wireless 및   네트워크
802.11a/b/g/n/ac무선랜
블루투스 4.0 LE
   내장센서
가속센서, 주변 광원 센서, 지자기 센서, 자이로스코프
확장기능
풀사이즈 USB 3.0,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microSD 메모리슬롯,
3.5mm 헤드폰 잭, 키보드&도킹스테이션용 커버 포트
  배터리
최대 9시간 사용(웹 브라우징 기준)
무게
800g
  운영체제
Windows 8.1 Pro
  제품구성
본체, 서피스 펜, 전원 어댑터, 빠른 시작 가이드, 안전 및 워런티문서
  보증기간
1년(하드웨어 관련 부분)
 가격
코어 i3 CPU/ 4GB RAM/ 64GB SSD/ 90만원 대 후반
코어 i5 CPU/ 4GB RAM/ 128GB SSD/ 110만원 대 후반
코어 i5 CPU/ 8GB RAM/ 256GB SSD/ 150만원 대 중반
코어 i7 CPU/ 8GB RAM/ 256GB SSD/ 180만원 대 중반
코어 i7 CPU/ 8GB RAM/ 512GB SSD/ 230만원 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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