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돌입한다.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은 불가능하다. 기기변경만이 가능하다.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가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가 불법보조금에 대한 추가조치로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금지되는 영업정지에 돌입한다. 26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4월과 7월 출시한 요금형 및 보상형 대박기변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기기변경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대박기변 프로그램은 기기변경을 진행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고폰 보상할인 및 멤머십 포인트, 약정할인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개월에서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자를 뺏기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 중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여 가입자 손실을 최소화하고 향후 가입자 순증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업정지 기간 중 전국 기지국을 재점검하는 한편 기지국간 최적화 작업을 더욱 강화할 요량이다.

주요 임원진이 영업 및 네트워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간 소통과 조직 결속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번호이동 시장에서 홀로 65만명의 순증을 달성한 저력을 영업정지 이후에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기간 중에는 전국 1,500여개 대리점과 서울 및 수도권,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의 모바일 고객센터를 재정비할 방침”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중 고객들이 기기변경,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등록 등 기타 편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알파’가 LG유플러스 영업정지의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통3사에 따르면 ‘갤럭시 알파’ 이번주 중 출시는 계획에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장에서는 출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금요일인 29일을 지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4’ 출시 이전 ‘갤럭시 알파’ 판매량을 단기간내 늘리기 위해 LG유플러스 영업정지를 피해 9월 초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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