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보조금 과다 살포 조짐 없이 조용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산발적으로 과도한 보조금을 미끼로한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보조금 대란이 촉발될 지 의심되고 있다.

▲ LG유플러스가 27일 영업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오프라인은 이전보다 조용한 분위기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이통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대한 잠재고객이 많다는 점과 정부의 강한 시장 안정화 의지, 이통사들의 부진한 실적, 일주일이라는 짧은 영업정지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영업정지 기간 중 예전같은 보조금 대란이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 휴대폰 판매업체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보조금과 관련해 별다른 공지가 내려오지 않았다”라며, “휴대폰 가격도 예전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조금만 기다리다보면 좀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업정지 기간 동안 보조금 대란 없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단통법 시행과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처리 명목, 영업정지라는 특수를 두 손 놓고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10월이 되기 전 한 차례 보조금 대란이 올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어에 주력해야 하는 LG유플러스나 전면에 나서야 하는 SK텔레콤과 KT가 첫날부터 과도한 보조금을 살포해 눈에 띄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영업정지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번 주말에는 오프라인이 이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음성적인 과도한 보조금이 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보조금 살포는 27일 오후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영업정지를 맞이해 기기변경 특가로 판매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특정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에 몇개월간 사용한다는 조건하에 ‘갤럭시S5 광대역LTE-A가 할부원금 29만9,800원에 게재됐다. ‘갤럭시S5 광대역LTE-A 출고가가 94만500원임에 비해 크게 내려간 가격이다.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갤럭시S5 광대역LTE-A

또 다른 개시글에는 ‘갤럭시S5 광대역LTE-A’ 할부원금을 35만300원에 올려놓고 개통후 익월말 페이백 해준다는 내용까지 버젓히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후 SK텔레콤이 추석연휴가 끝난 9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돌입한다. 영업정지 기간동안에는 기기변경만이 가능하다.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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