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국내 9월 출시예정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들이 9월 국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외산업체들의 약진이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이통사 및 제조업체 등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9월 중 출시될 스마트폰으로 유력한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알파’다. 두 모델 다 이통3사 모두 출시되는 모델이다. 이 중 ‘갤럭시 알파’는 빠르면 다음 주 중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는 국내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와 팬택은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쉬어가는 형세다. LG전자는 라인업 재정비를, 팬택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 틈을 비집고 외산업체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화웨이 스마트폰이 국내 정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지목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6의 경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선정되면 9월 출시가 유력해진다.

▲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삼성 ‘갤럭시 알파-갤럭시노트4’ 쌍두마차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는 메탈테두리 디자인과 삼성의 최신 모바일AP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6.7mm 얇은 두께와 115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4.7인치 HD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4.4 킷캣이 적용됐다.

두뇌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AP인 엑시노스5430이 장착됐다. 기존 28나노미터에서 20나노미터로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성능과 전력 효율 상승이 기대된다. 32비트를 지원한다. 1.8GHz ARM A15 코어 4개와 1.3GHz A7 코어 4개가 빅리틀 방식으로 엮인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GPU는 말리가 적용된다.

특히, 엑시노스5430에는 LTE 카테고리6를 지원하는 엑시노스모뎀303이 결합된다. 국내 이통사의 하향 최대 225Mbps 광대역 LTE-A를 잡아 쓸 수 있다.

갤럭시노트4는 공개일만이 잡혀있다. 오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 IFA2014에 앞서 선보인다. 국내 출시는 9월 17일 또는 24일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IFA 전날 공개한 이후 9월 중 수요일에 주로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노트4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그간의 부품들과 벤치마크 유출본을 통해 살펴보면 5.7인치 QHD 2560x1440 해상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삼성 엑시노스5433 모바일AP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1600만 화소 OIS 카메라와 4GB 메모리, 더 업그레이드된 S펜, 향상된 지문인식 솔루션 등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특별히 9월 중 출시 모델이 없다. IFA2014에 맞춰 공개되는 보급형 모델이 국내 최적화돼 출시될 가능성은 있다. 공개될 예정인 스마트폰은 보급형 L벨로와 L피노, G3 스타일러스다. 이 중 G3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 전례를 미뤄봤을 때 ‘G3 스타일러스’는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내부적으로도 펜 기능 특화 모델인 ‘뷰’ 시리즈에 대한 차기작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G3 스타일러스’ 출시 가능성을 높여준다.

▲ LG전자 G3 스타일러스

애플 아이폰6, 소니 엑스페리아C3, 화웨이 아너6
9월 LG전자와 팬택이 주춤한 틈을 타 외산폰의 약진이 기대된다. 오는 9월 9일 애플 아이폰6가 공개되고 소니 엑스페리아C3과 화웨이 아너6는 출시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6는 오는 9월 9일 미국서 공개된다. 애플은 현지 매체들을 대상으로 이미 초대장을 배포한 상태다.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로 이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A8 프로세서와 향상된 터치ID 지문인식 솔루션과 카메라, 음성인식 시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8도 정식 배포된다.

다만, 한국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음을 미뤄봤을 때 국내 출시는 10월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그렇다하더라도 아이패드의 경우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지정된 바 있기 때문에 일말의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

소니 엑스페리아C3는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변수가 없는 한 9월 중 출시가 유력한 모델이다. 엑스페리아Z2와 같이 자급제로 풀린 가능성이 높으나 KT를 통해 단독 판매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KT는 올 상반기에도 에이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들여올 정도로 외산폰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전에도 소니와 협의해 엑스페리아에 일부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엑스페리아C3은 전면 카메라에 플래시를 배치한 셀카폰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후면은 800만 화소다. 5.5인치 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400이 두뇌 역할을 해준다. 1GB 메모리와 8GB 저장공간,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캣 운영체제가 적용됐다. 배터리 사용량은 2500mAh다.

▲ 화웨이 아너6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아너6’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너6의 네트워크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 개발자 전산망에 화웨이 제품을 등록하고 블루투스 인증 문서와 ‘LG유플러스 스토어’ 지원 목록에도 ‘아너6’ 모델명을 등록시킨 바 있다.

아너6는 화웨이가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한 모델이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화웨이 옥타코어 프로세서,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캣을 적용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애플 iOS와 흡사하다. 가격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인 369달러, 한화 약 37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한편, 여타 외산 제조업체들도 국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수스가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이통사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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