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오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2014)에서 때 아닌 스마트폰 각축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그간 IFA2014에서는 특별히 스마트폰 신제품이 연달아 출시된 적이 드물지만 이번 IFA2014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업체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IFA2014 전날인 4일에 집중돼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간 경쟁이 뚜렷하다.

 

이에 앞서 9월 3일 삼성전자가 하루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 알파’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체 모바일AP 엑시노스에도 사활을 걸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는 메탈테두리 디자인과 삼성의 최신 모바일AP를 적용시킨 전략 스마트폰이다. 6.7mm 얇은 두께와 115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디자인에 크게 신경 쓴 모델이다. 4.7인치 HD 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4.4 킷캣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AP인 엑시노스5430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AP 시장에서 퀄컴 등에 밀려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략 스마트폰에 자체 엑시노스를 공격적으로 탑재, 시장에서의 제2 도약을 꿈꾼다.

엑시노스5430은 기존 28나노미터에서 20나노미터로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성능과 전력효율 상승이 기대된다. 32비트를 지원한다. ARM A15와 A7 코어를 결합시킨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GPU는 말리가 적용된다. 특히 LTE카테고리6을 지원하는 엑시노스모뎀 303이 결합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 QHD 25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삼성 엑시노스5433 모바일AP가 장착된다. 1600만화소 OIS 카메라와 4GB 메모리, 업그레이드된 S펜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지문인식 시스템이 도입된다.

 

LG전자는 유럽 및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LTE 미개척지인 3G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적인 보급형 L시리즈 라인업으로 ‘L피노’와 ‘L벨로’를 공개한다. 프리미엄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하면서도 하드웨어 스펙을 낮춰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된 모델이다. 브라질과 폴란드를 시작으로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 독립국가연합 등에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G3 패밀리 라인업의 막내인 ‘G3 스타일러스’도 공개한다. LG전자는 ‘G3’과 ‘G3비트’, ‘G비스타’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G3 스타일러스’는 G3에 적용된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와 후면키 등을 적용하고 뷰 시리즈에 적용했던 러버듐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한 모델이다. Q메모플러스, 스마트키보드, 노크코드 등 G3에서 각광받았던 사용자경험(UX)도 대거 적용했다.

‘G3 스타일러스’ 또한 L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급형 모델이다. 브라질과 폴란드 등에 선 출시된다.

소니도 차세대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내놓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 엑스페리아Z3은 5.2인치 풀HD 해상도와 2070만 화소 후면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으로 예측된다. 3GB 메모리와 16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새로운 색상으로 호박색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엑스페리아Z3이 전작과 비슷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는 등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 예상했다. 업계에서 알려진 정보이기에 변경될 가능성 또한 높다.

소니는 보급형 태블릿 모델로 ‘엑스페리아 태블릿Z3 콤팩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8인치 태블릿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스펙은 엑스페리아Z3과 비슷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장착한다.

 

화웨이는 지문인식을 적용한 ‘아센드 메이트7’과 ‘아센드 D7’을 공개한다. 화웨이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자체 모바일AP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제품에 탑재될 ‘기린920’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LTE 카테고리6를 지원한다. 퀄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전면전이 예상된다.

‘아센드 메이트7’은 지문인식 솔루션과 후면 버튼키 도입, 7.9mm 얇은 두께를 갖췄다. 6인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2GB 메모리를 갖췄다.

이밖에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IFA2014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또는 모바일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