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2014)에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TV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에 이어 스마트워치도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제품은 삼성전자 ‘기어S’와 LG전자 ‘G워치R’, 소니 스마트워치3, 에이수스 첫 스마트워치 모델이다. ‘기어S’는 삼성전자가 자체 타이젠 OS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워치다. LG전자도 ‘원형’의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소니도 그간의 스마트워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제품을, 에이수스는 제스처 기능을 적용한 첫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는 등 각각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울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스마트워치는 ‘기어S’다. IFA2014에 앞서 9월 3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4’와 동시 공개된다. 출시는 오는 10월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가 목표다.

‘기어S’의 특징은 유심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3G 네트워크를 쓸 수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돼 쓰였던 것과는 달리 3G와 와이파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거리상 제약이 없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근거리에 있지 않더라도 '삼성 기어S'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어S’는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가 6번째로 선보이는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이다. 타이젠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만 연동된다.

이 밖에 '삼성 기어S'는 2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받은 메시지와 보낸 메시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대화형 보기'를 지원한다. '삼성 기어S'에 최적화한 글자체를 탑재해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글자수가 늘어난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생생한 화질을 100% 활용한 다채로운 UI와 교체형 스트랩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공개했다. '기어 서클'은 마그넷 센서가 장착된 목걸이 체결 부분을 분리하는 간단한 동작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며, 기어 매니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LG G워치R’은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를 통해 아날로그 시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높은 하드웨어 스펙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풀 서클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플라스틱 OLED는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보다 적합하며, 가공성이 뛰어나 정교한 이미지 구현에 유리하다.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고, 야외 시인성도 높다. 고급 시계들이 주로 채택하는 메탈바디,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 등도 감각적 디자인에 힘을 보탰다.

‘LG G워치R’의 특징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도 눈길을 끈다. ‘LG G워치R’는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1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다.

터치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으로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다양한 스타일의 워치 페이스들이 이번 G워치 후속작에서 보강됐다. IP67 인증을 획득한 ‘LG G워치R’는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는 방진 기능과, 최고 1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손을 씻을 때 시계를 벗을 필요가 없고, 이물질이 묻으면 물을 이용해 세척이 가능하다.

제품 출시는 4분기 초로 예정돼 있다.

 

대만 제조업체 에이수스도 첫 번째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이다. 이미 티저 광고를 선보였다. 티저에서는 사각형의 둥근 모서리를 갖춘 모델로 메탈테두리가 눈길을 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로 제스처 기능이 차별화된 기능이다. 가격은 99달러 또는 149달러 미만일 것으로 관측된다.

소니도 차세대 엑스페리아Z3과 함께 3번째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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