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가 해킹됐다. 이로 인해 미국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 등 여러 배우와 모델의 누드 사진과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애플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주요 외신은 범인이 이미지 삭제 대신 비트 코인을 요구하는 등 아이클라우드 해킹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2일 애플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투고사이트 등에 게재된 배우들의 사진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던 것으로, 제니퍼 로렌스의 대리인도 해당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했다.

범인은 제니퍼 로렌스 외에도 여러 인기 여배우, 모델, 유명 인사의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츌 피해를 당한 연예인들은 케이트 업톤, 에이브릴 라빈,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메리 케이트 올슨, 힐러리 더프, 그리고 기타 모델들과 유명인사들이다.

특히 메리 윈스테드는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했던 사진을 분명히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것은 아이클라우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다.

해커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를 복원해 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애플에게는 어떤식으로는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애플에게는 상당한 스캔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동안 수차례 지적됐던 '내 아이폰 찾기' 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계정 암호를 알아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측은 이에 대해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현재 보고를 받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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