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바이러스 한국어버전 스크린샷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국산 좀비게임이 글로벌 시장 문을 세차게 노크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개발한 좀비 소재 모바일게임 '좀비바이러스(Zombie Viru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좀비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세상을 점령해 나간다는 내용의 전략전투게임이다. 2일 NHN엔터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플레이에 글로벌 동시 출시, 현재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와 중국어, 대만어까지 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NHN엔터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원(One)빌드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표명한 바 있다. 좀비바이러스는 그 일환의 하나로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두 언어가 추가되면 좀비바이러스는 총 7개 언어로 전세계 동시 서비스 되게 된다.

특히 국가 구분없이 전세계 랭킹 경쟁은 물론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친구맺기와 도움받기가 가능,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좀비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키보드 든 프로그래머 좀비? 색다른 재미 추구
좀비바이러스는 좀비 소재, 전략과 전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지만 좀비 캐릭터의 외형은 마치 레고 캐릭터를 연상시키듯 캐주얼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좀비의 특성을 결합해 독창적으로 표현, 전 세계 남녀노소 이용자 모두에게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캐주얼한 외형의 캐릭터가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좀비바이러스의 캐릭터들은 기존 좀비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생계형 좀비 캐릭터들

예를 들어 간호사 좀비의 경우 주사기로 주변에 버프를 발동한다거나, 프로그래머는 키보드로 공격, 건설노동자 좀비는 공구를 무기로 사용하는 등 전염되기 전 인간이었을 때의 직업을 주요 스킬로 보유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게임 출시 기준으로만 120여 개의 캐릭터를 서비스 중이며 향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바이러스를 더하고, DNA 개조 등을 통해 공격력과 체력, 이동속도, 감염력, 생명력 등의 능력치를 강화시킬 수 있으며, 박사가 발명한 청소기, 좀비개구리 등 아이템 조합을 통해서도 판세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까지 갖췄다.

실제 세계지도와 국가, 도시 등 표현몰입도 극대화
점령의 느낌을 더욱 실감나기 살리기 위해 실제 세계지도와 국가, 도시를 활용하거나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에 걸맞게 세계지도를 활용해 대륙별 주요 국가의 98개 도시를 스테이지형 배경으로 구성, 아시아대륙 주요 국가 62개국을 시작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유럽 36개 도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라 지도에 붉게 표시되게 하는 등의 표현 방식을 통해 점령의 쾌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실제 세계지도 활용한 스테이지형 배경

이밖에도 각 국가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배경음악과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건축물, 게임내 배경이 되는 소재들의 텍스트 하나까지도 각 국가의 언어로 노출하는 등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좀비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하고, 히트작도 많이 배출할만큼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소재"라며 "좀비 캐릭터의 다양성 및 차별화 등을 꾀한 게임으로 이처럼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좀비바이러스' 는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 버전도 이달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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