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의 인기 예능 시리즈 tvN ‘꽃보다 할배’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이 한국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에 수출된다.

CJ E&M은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미국의 배급사 스몰월드IFT를 통해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초 방송 프로그램 포맷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 ‘더 지니어스’가 판매된 이후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NBC에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우리의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했다.

NBC에서 방송될 미국판 꽃할배의 제목은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로 스몰월드IFT가 해외 배급을 담당해 미국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에 예능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 tvN 꽃보다 할배 포스터

Better Late than Never도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할배들과 젊은 짐꾼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는 꽃할배의 기본 구성을 그대로 따를 예정.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헐리우드 탑 시니어 연기자들을 섭외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버킷 리스트>, <헤어 스프레이>, <시카고>, TV 시리즈 <체인지 디바>, <스매시>, <해피랜드> 등을 제작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골 손님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크레이그 자단과 네일 메론 콤비가 제작에 참여하며 미국판 꽃할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J E&M tvN 이덕재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은 기존 아이디어 수출 등 제한적이었던 형태를 벗어나 신한류 브랜드로서 성장하고 있다”며 “과거의 단순 프로그램 판매 방식에서 한 차원 더 진화된 포맷 수출을 통해 우리 방송 콘텐츠들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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