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가 3일 ‘갤럭시알파’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알파의 출고가는 74만8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광대역 LTE-A 지원 단말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여기에 조만간 30만원대 중국산 광대역 LTE-A 단말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중급형 광대역 LTE-A 단말 보급화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대역 LTE-A는 LTE보다 3배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이론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에 해당된다. 광대역 LTE-A 단말에는 이를 지원하는 카테고리6 모뎀칩이 탑재된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물론 전체적인 성능이 높아져 광대역 LTE-A 지원폰은 기존 LTE 단말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

▲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알파' 화웨이 '아너6'

실제 삼성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출고가 94만500원으로, 갤럭시S5 출고가(86만6000원)보다 약 7만5000원 정도 비싸다. LG전자의 G3 캣6 또한 전작 G3보다 출고가가 높게 형성됐다. G3 캣6 출고가는 92만4000원, G3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갤럭시알파는 74만8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출시됐다. 중급형 모델이긴 하나 광대역 LTE-A 지원 단말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법정 보조금 27만원을 적용하면 소비자는 해당 단말을 47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이나 일본에서 저가 제품이 들어오며 가격 인하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 중국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너6’는 국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화웨이와 LG유플러스는 아너6 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아너6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359.9달러에 중국 시장에 풀렸다. 한화 약 37만원이다.

<광대역 LTE-A 지원 단말>

제조사
단말
출고가
최대 할부원금
(법정 보조금27만원)
비고
삼성
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94만500원
67만500원
-
갤럭시알파
74만8000원
47만8000원
-
갤럭시노트4
90만원~
63만원~
9월 3일
독일서 공개
LG
전자
G3 캣6
92만4000원
65만4000원
-
화웨이
아너6
359.9달러
(약 37만원)
10만원
출시일 미정 

특히, 지난 2일 화웨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한국에 아너6를 출시한다는 글이 게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만약, 아너6가 국내에 출시되면 보조금까지 지원받을 경우 10만원대 광대역 LTE-A폰이 나올 수 있다. 아이폰을 들여오지 못하는 LGU+가 아이폰6 대항마로 아너6를 선택한 만큼, 이 카드를 언제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르면 9월 말에도 나올 수 있는 이유다. 

삼성이나 LG 등 국내 제조사도 경쟁을 위해 추후 나오는 광대역 LTE-A 단말의 가격을 낮출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면 예전과 같이 대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하기 어려워진다”며 “제조사로선 판매량을 위해 중급형이나 파생형 단말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