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잇따라 올 하반기를 이끌 차세대 스마트폰을 내놓은 가운데 두 진영의 상대방 깎아내리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찰리로즈쇼에 출연한 팀 쿡 애플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를 겨냥한 듯 “단순히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면 몇년 전 이미 만들 수 있었지만 그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 등 모든 요소가 함께 갖춰졌을 때 내놓으려고 했고, 그게 바로 지금이다”라고 역설했다.

해외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아이폰6와 관련해 다양한 영상을 준비하고 아이폰보다 갤럭시노트4가 더 뛰어남을 강조하고 있다. 대놓고 아이폰6를 조롱하기도 한다.

▲ (자료=삼성 모바일 미국 캡쳐)

미국 삼성전자 모바일의 한 광고 영상을 살펴보면 미IT전문매체 BGR의 한 기사를 갤럭시노트4를 통해 보여준다. 이 기사 제목은 “ 애플 팬에게는 아픈 진실 “ 당신은 당신의 더 커진 새로운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대해 삼성에게 감사해야 한다”로 삼성전자로 인해 애플이 아이폰6의 더 커진 화면을 적용했다고 우회 표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갤럭시노트4의 기능들을 보여주면서도 트위터 등을 통해 아이폰6보다 갤럭시노트4가 우위에 있음을 지속적으로 노출한다. 대부분 대화면에 집중됐다.

한편 애플은 1차출시국을 대상으로 예약판매를 마쳤으며, 오는 19일부터 정식으로 출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출시일을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10월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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