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9월 스마트폰 대전에서 첫 주자로 소니 엑스페리아Z3가 등장한다. 국내 출시 관련 채비를 마치고 마지막 검토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보다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15일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이전과는 다르게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IFA2014에서 공개된 엑스페리아Z3에 대한 국내 출시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유통경로 등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소니 엑스페리아Z3(좌)

외산폰 무덤으로 알려진 국내 정황 상 소니는 2011년 엑스페리아 레이를 끝으로 한국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소니의 한국에 대한 스마트폰 전략 방향 전환은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0일 글로벌 첫 출시된 엑스페리아Z1을 국내 자급제 형태로 올해 1월 17일 출시했다. 5개월이나 지나 출시됐기는 했지만 소니가 횟수로 3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은 사례였다. 이후 지난 2월 24일 공개된 엑스페리아Z2는 3개월도 안돼 국내 5월 8일 자급제 형식으로 풀렸다. KT와의 협력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 마케팅도 보다 강화했다.

엑스페리아Z3는 이전 모델과는 다르게 지연없이 글로벌 출시시기에 맞춰 국내 판매된다. 지난 8월 26일에는 국립전파연구원을 통해 전파인증도 마쳤다. 통상적으로 전파인증을 마친 스마트폰은 빠르면 2주 또는 1개월 이내 출시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 엑스페리아Z3 국내 출시를 위해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주중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빠르면 다음주 초 국내 정식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예약판매 기간 중 기기를 구매한 사용자들에게는 경품도 지급한다. 엑스페리아Z2의 경우에는 11만9000원 상당의 소니 스마트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소니의 막바지 검토는 이통사와의 협의 문제로 분석된다. 엑스페리아Z2의 경우에는 이통사와 수량 문제로 틀어졌다. 다만 소니가 이전과는 다르게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통사를 통해 정식 판매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소니 엑스페리아Z3는 이통사 중 KT를 통해 판매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이전부터 소니는 KT와 협력을 유지해왔다. 엑스페리아Z2도 KT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KT를 통해 구입한 단말을 KT를 통해 개통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보조금은 24만 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한편, 소니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C3’도 조만간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Z3와는 다른 날 출시된다. 소니 관계자는 “엑스페리아C3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출시시기가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 엑스페리아C3은 엑스페리아Z3와 같은 날인 8월 26일 국내전파인증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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