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최대 30년 후에 동영상, 음성, 사진 등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100년의 편지는 SK텔레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출시한 서비스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갓 태어난 아이에게 현재 부모의 행복한 마음을 30년 후 성장한 자녀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SK텔레콤 고객은 무료로 100년의 편지 앱을 이용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음성으로 녹음할 수 있다. 또 이미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도 첨부 하고 텍스트 작성도 가능하다.

발신자는 100년의 편지 수신 날짜를 최소 한 달부터 최대 30년까지(2044년 12월 31일) 지정 가능하다. 발송할 수 있는 편지는 스팸 방지를 위해 최대 5개다. 편지마다 1명의 수신인을 지정할 수 있고 복수의 수신인 선택을 원할 경우 SK텔레콤 지점에 방문하면 된다. 발신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만 이용 가능하다.

피처폰 이용자와 같이 앱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사용 고객이나 구형 스마트폰 사용자, 노인층 등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면 서비스 전담 상담사가 100년의 편지를 발송토록 도와준다. 또 섬에 거주해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찾아가는 지점서비스를 통해 100년의 편지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방성제 고객중심경영실장은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중한 마음을 고객들이 전달할 수 있도록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지난 30년 간 고객들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고 SK텔레콤 고객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