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KB캐피탈과 함께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담보가 없더라도 휴대폰 할부채권을 유동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는 휴대폰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고객이 할부 구매한 휴대폰의 할부금을 금융회사에 일시불로 판매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저렴한 수수료로 할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사로 KB캐피탈을 선정했다. 알뜰폰 사업자 및 KB캐피탈과 채권 유동화를 위한 3자 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KB 캐피탈과 휴대폰 할부 판매를 위한 전산 연동도 완료했다.

▲ 사진제공 = LGU+

지금까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영세한 사업규모와 낮은 신용도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가 불가능하거나 금융사에 비싼 수수료를 내고 채권을 판매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체결로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자(스페이스 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5개 사업자)들이 휴대폰 할부 채권을 저렴한 수수료로 매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 지원과 함께 알뜰폰 사업자가 직접 구축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영업 전산 시스템도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대리점별 영업정책 운영, 대리점 수수료 지급, 휴대폰 물류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자사의 영업 전산 시스템인 ‘유큐브(U-CUBE)’내 별도의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용을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오픈할 예정이다.

마케팅 담당 양철희 상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를 적극 지원하게 됐다”며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향후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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