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갤럭시노트4가 사전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침체된 이통시장에 활기를 찾아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통3사는 18일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통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 사전예약 첫날인데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오늘 저녁 T월드 다이렉트 예약 물량 3000대가 모두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KT 역시 비슷한 분위기이다.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히 예약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KT관계자는 “예약 판매 진행이 순항중이다”며 “내일부터 갤럭시노트4를 직접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에 전시를 하면 예약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측 또한 갤럭시노트4 출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으레 기대감이 고조되지만, 이번에는 시장 상황과 더불어 갤럭시노트4가 100만원 이하로 출고가가 책정돼 더욱 판매량 상승에 기대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고객 문의와 함께 예약 가입도 매우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통3사의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는 오는 25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갤럭시노트4가 출시되는 26일을 전후로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단말이 출시되면 기존 단말의 재고소진이 진행되는 전례가 있는 만큼 9월 말 시장이 한차레 과열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는 10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일자와 24일 갤럭시노트4 미디어 데이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9월 넷째주와 마지막 주 보조금 출혈 경쟁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이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시장이 침체되긴 했었지만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8000건 전후를 기록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에는 1만건을 겨우 넘겼다.

이같은 번호이동 건수를 감안하면 휴대폰을 교체하려고 마음먹은 대기 수요가 대략적으로 3만명 내외로 추산된다. 대기 수요가 충분한 만큼 이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통사들이 적극 마케팅 대응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의 불법 보조금 규제 단속 의지로 이통사들이 예전만큼은 보조금 경쟁을 펼치지 못할것이다”면서도 “10월에는 갤럭시노트4는 물론 갤럭시노트 엣지, 아이폰6 등 신규 단말이 쏟아지기 때문에 재고 소진을 반드시 할 수 밖에 없어 기존보다 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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