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임직원 500여명을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했다. 그동안 꾸준히 인력을 충원해 왔던 핵심 사업부의 인력을 대거 재배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주부터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소속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 500여명을 네트워크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프트웨어센터로 보냈다.

삼성전자 측은 무선사업부 인력 재배치에 대해 스마트폰 1등 DNA를 타 사업부로 전파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력이 이동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42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31.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임직원 출장비 20% 삭감, 10시간 이하 외국 출장시 임원도 일반석에 탑승하도록 하는 비상경영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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