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국제분야 전문기자]아이폰6플러스(화면 5.5인치)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 아이폰5S(4인치)의 약 2배 수준인 2915밀리암페어(mAh)로 드러났다. 최대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5.7인치)의 3220mAh에 비해 10% 정도 부족하다. 

맥오타카라, 아이픽스잇 등은 18일(현지시간) 아이폰6/6플러스 출시(19일)를 앞두고 이들 단말기를 분해해  배터리 및 주요 부품들의 변화를 확인했다.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단말기 두께와 건전지 용량을 비교해 보면 흥미롭다.

5.7인치 화면인 갤럭시노트4의 두께(8.5mm)는 5.5인치 아이폰6플러스(7.1mm)에 비해 16% 더 두껍다. 반면 갤럭시노트4의 건전지용량(3320mAh)은 아이폰6플러스(2915mAh)에 비해 10.5%(305mAh) 더 크다.

애플은 두께 7.6mm인 4인치 아이폰5S의 화면을 4.7인치와 5.5인치로 크게 늘렸다. 하지만 두께는 오히려 6.9mm(아이폰6)와 7.1mm(아이폰6플러스)로 더 얇게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분해 사진과 동영상은 이를 위해 주요 부품을 재설계하고 재배치한 흔적을 담고 있다.

▲ 아이폰6를 분해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맥오타카라 동영상)

■아이폰6

일본의 애플 전문 블로그 맥오타카라는 4.7인치 아이폰6 분해결과, 최대한 쥐어짜듯 부품을 재설계하고 재배치한 아이폰6 단말기 내부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WiI72eRtFU)에서 보듯 애플은 최대한 얇은 단말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해야만 했다. 예를 들면 1,810mAh배터리는 알루미늄 섀시에 접착식 탭으로 꽉 조여진듯 들어가 있다. 이같은 배터리배치는 기존 아이패드라인업의 파워팩이나 이전 아이폰 배터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게다가 얇아진 6.9mm두께의 단말기 섀시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부품들이 재설계되거나 조정 배치됐다. 여기에는 이어스피커, 진동자, 아이사이트카메라 모듈,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포함되는데 이들은 이제 전면부 커버유리에 붙여진 것처럼 보인다.

아이폰6 분해해 보니 지금까지 소문으로 나돌거나 유출된 대부분의 아이폰6 부품 스펙이 정확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여기에는 아이폰의 로직기판, 터치ID,메탈하니스, 플렉스케이블 등도 포함된다.

▲ 아이폰6플러스 분해 모습 (사진 = 아이픽스잇)

■아이폰6플러스

미국의 단말기 수리 전문사이트 아이픽스잇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 분해 과정을 사진으으로 공개했다.

아이폰6플러스에는 그동안 알려진 대로 2,915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있었다.

5.5인치 화면의 아이폰6플러스 부품은 아이폰5S와 다르게 재배치됐다. 이전과 달리 진동모터가 배터리 오른쪽에 자리잡았다. 애플은 아이폰5S에서 사용하던 회전매스 유닛 대신 리니어 진동방식의 진동자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폰6플러스에 사용한 리니어수정진동자는 아이폰4S에 사용된 것과 달리 정사각형이다.

로직보드 부분을 보면, 가장 중요한 A8칩이 로직보드 오른편 아이폰나노심 리더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모듈은 로직보드 정중앙에 커다랗게 보이는 칩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칩으로는 퀄컴의 MDM9625M LTE-A 모뎀,아바고의 베이스밴드칩 2개가 있다. 트리퀸트사의 파워 앰프, 그리고 스카이웍스와 브로드컴의 칩도 보인다.

 

▲ 붉은색사각형 테두리 안의 부품은 애플 A8 칩. 오렌지색은 퀄컴의 LTE모뎀, 노란색은 스카이 웍스의 로밴드 LTE패드, 녹색은 아바고의 하이밴드 PAD, 보라색은 트리퀸트의 3G파워앰프, 검은색은 인벤센스의 6축 자이로스코프와 가속계 콤보 부품.
▲ 붉은 색은 하이닉스의 128Gb(16GB)낸드플래시, 오렌지색은 무라타의 와이파이 모듈, 노란색은 애플의 다이얼로그 파워매니지먼트 IC, 녹색은 브로드컴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파란색은 ARM 코텍스-M3,보라색은 NXP의 NFC 컨트롤러, 검은색은 퀄컴의 RF수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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