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창조경제 외교활동에 나선다.

21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21∼23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5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IAEA 총회는 162개 회원국의 원자력 주무장관들과 관계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원자력 분야 최고·최대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 비확산·안전성 확보 등의 대전제 아래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 확대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총회에서 한국의 원자력 정책 방향과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자력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해당 기간 미국·중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대표와 양자회담을 하고 협력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우리 원자력 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는 또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이어 24일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물류·교통의 요충지인 벨라루스를 방문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1992년 2월 두 나라 수교 이래 한국 ICT 주무장관이 벨라루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라루스는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무료통화어플 '바이버'를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가다.

최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래부가 공정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벨라루스에서 진행해온 '정보접근센터 구축사업'이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벨라루스 총리·대통령 IT 특보 등 고위관계자를 면담하고 ICT 비즈니스포럼·한-벨 정보접근센터 개소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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