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소니가 중급형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만을 고집하던 소니가 국내 시장 활로 개척을 위해 내놓은 카드다.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으로 크기를 줄인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도 동반 출격한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콤팩트

소니코리아(대표 사카이 켄지)가 23일 서울 여의도 IFC원 본사에서 연 미디어행사에서 엑스페리아Z3 콤팩트를 직접 사용해봤다.

갤럭시 알파 대항마 떴다
소니 엑스페리아Z3 콤팩트는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Z3의 주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군더더기를 제거, 가격을 낮추고 디자인에 신경 쓴 중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와 흡사하다.

갤럭시 알파도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져오고 디자인을 특화시킨 모델이다. 측면 메탈 프레임이 눈에 띈다. 가격은 74만8,000원으로 하이엔드 모델 대비 살짝 낮은 가격에 책정됐다.

엑스페리아Z3 콤팩트는 소니 고유의 디자인인 균형잡힌 옴니밸런스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측면에 리퀴드 리플렉션 프레임을 입혀 차별화 했다. 말랑말랑 젤리를 연상시키는 측면은 다양한 색상과 만나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은 갤럭시 알파에 앞선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3 콤팩트 가격은 5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콤팩트

8.6mm의 얇은 두께와 129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플래그십 모델 엑스페리아Z3에 가져온 하드웨어로는 카메라와 방수방진 기능, 모바일AP 등이다.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01이 적용됐다. 방수방진 등급은 IP86로 최상급이다.

카메라는 2,070만 화소의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이미지 센서, 25mm 광각의 프리미엄 G렌즈, 비온즈 포 모바일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감도(ISO) 12800을 지원한다. 4K 3840x2160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 시 효과적으로 흔들림을 억제하는 스테디샷을 탑재했다.

고음질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를 재생한다. DSEE HX 기술 적용으로 MP3나 AAC 음원을 고해상도에 가까운 품질로 업스케일해준다. PS4 리모트 컨트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나 해상도도 갤럭시 알파와 엇비슷하다. 4.6인치 1280x720 해상도 LCD가 장착됐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콤팩트

소니의 첫 8인치 태블릿, 음성통화도 가능
항상 동일한 화면크기를 고집하던 소니가 8인치 태블릿 시장에 진입한다.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

현장에서 살펴본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는 기존 엑스페리아Z 태블릿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 DNA를 갖추면서도 한 손에 잡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징은 음성통화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사실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소니의 첫 태블릿은 아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2 태블릿 LTE모델에 음성통화 기능을 집어 넣은 바 있다. 다만 국내서는 LTE모델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사용할 수 없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를 얼굴에 대고 통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스피커폰을 통해 통화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이어셋이 필요하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

두께는 6.4mm로 상당히 얇다 무게도 270g으로 꽤 가볍게 제작됐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331g인 점을 감안한다면 소니가 얼마나 휴대성에 집착했는지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엑스페리아Z3와 엑스페리아Z3 콤팩트에서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

8인치 WUXGA 디스플레이 1920x1200 해상도를 구현한다. PS4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좀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를 갖췄다. 전면 220만, 후면 81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8이다.

소니 엑스페리아Z3 콤팩트와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는 10월 중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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