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엣지를 국내 첫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례적으로 2개의 갤럭시노트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카테고리로 안착화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는 혁신이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모험이었다”며, “2011년 갤럭시노트와 같이 새로운 카테고리로써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며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이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 갤럭시노트 엣지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연 ‘갤럭시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장에서 갤럭시노트 엣지를 직접 사용해봤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기본적으로 갤럭시노트4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삼성이 부르는 측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모두 비슷하게 차별없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6인치다. 갤럭시노트4보다는 0.1인치 더 작다. 대신 측면 엣지 디스플레이의 영향으로 너비는 조금 더 길다. 갤럭시노트4 너비는 78.6mm, 갤럭시노트 엣지는 82.4mm다. 두께는 갤럭시노트 엣지 쪽이 0.2mm 더 얇은 8.3mm다. 무게도 174g으로 갤럭시노트4 대비 2g 더 가볍다.

▲ 측면 메탈프레임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560x1440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2560x1600이다. 정확하게 전면과 측면 디스플레이가 나뉘어 탑재된 것은 아니다. 하나의 패널 우측 끝을 살짝 구부려 고정시킨 벤디드 형태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디스플레이 2개를 사용하듯 설계했다.

▲ 엣지 디스플레이

역시나 엣지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 겠다.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기도 하고, 보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터치가 가능하다. 좌우스크롤을 통해 여러 내용을 볼 수 있다. 둥글게 표현된 측면을 스크롤하다보면 생각보다 착 감긴다. 조금 딱딱한 인상을 받기도 하는데 측면 깨짐을 방지하기 위해 더 두꺼운 글래스를 쓴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예전 폴더폰에서는 열고 닫는 제스처를 습관적으로 하는 중독성이 있었는데, 갤럭시노트 엣지의 경우 측면을 쓰다듬는데 중독될 듯하다.

▲ 엣지 디스플레이 설정

엣지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7개의 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다. 증권이나 스포츠 정보가 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설정한 화면이 될 수도 있다. 메시지나 이메일, 또는 사용자가 임의로 정한 문구를 입력할 수도 있다.

▲ 다양한 엣지 디스플레이 활용

엣지 디스플레이 활용성으로는 크게 5가지를 들 수 있다. ‘페이버리 앱스’는 자주 쓰는 연락처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포스트림’은 뉴스와 증권정보, 스포츠 결과물 등을 볼 수 있는데, 현재 설정할 수 있는 내용은 3개 정도다. 익스프레스 미 패널은 배경화면을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영상> 갤럭시노트 엣지 현장관계자 시연

‘야간 시계는’ 시간을 설정하면 엣지 디스플레이에 시간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밤에 잠들기 전 설정해놓으면 전면 화면이 켜지지 않아도 측면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퀵 툴’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타이머나 알람, 음성 녹음, 손전등 등을 바로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각종 알림 등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영상을 보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켰을 때, 또는 게임을 할 때 방해요소가 사라진다. 예를 들면 이전에 메시지가 오면 상단에 메시지 알림이 떴지만, 갤럭시노트 엣지에서는 엣지 디스플레이 뜨기 때문에 전면에서 진행 중인 콘텐츠는 방해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하단 아이콘도 우측으로 옮기면서 화면을 보다 크게 사용할 수 있다.

▲ 화면 방해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 엣지

이 밖에 S펜 기능과 멀티태스킹 기능들은 갤럭시노트4와 비슷하다. S펜기능으로는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고 복사 및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와 사진을 찍어 S노트에서 편집할 수 있는 ‘포토 노트’, 사진과 영상, 문서들을 드래그만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지 셀렉트’ 등이 지원된다.

멀티태스킹 기능은 팝업 형식으로 앱을 띄우거나 스플리트 방식으로 상하를 나누거나, 아이콘으로 숨겨 놓고 쓸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1600만 화소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한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은 갤럭시 중 가장 높은 화소인 37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갤럭시S5에 적용됐던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와이드 셀프샷은 120도의 넓은 화각을 보여준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엣지

모바일AP는 지난 3일 IFA2014에서 공개한 내용과 다르다. IFA2014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05를 장착한다고 했으나 국내 모델은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엑시노스5433이 적용됐다. 국내만 적용되는지는 확인이 불가했다.

안드로이드 4.4.4 킷캣 운영체제, 3000mAh 배터리, 급속 충전 지원,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색상은 갤럭시노트4에 있는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가 제외된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2종이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빠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정수량만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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