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연 ‘갤럭시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장에서 갤럭시노트4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 액세서리 ‘기어VR’을 직접 사용해봤다.
‘기어VR’은 사진에서 보던 때와 달리 큼지막하게 생겼다. 폐쇄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폼과 렌즈 간격, 갤럭시노트4 장착과 보호 커버 등을 염두했을 때 꽤 두껍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나마 잡아주는 부분이 많아서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막상 쓰면 일단 감탄사가 나온다. 사용자를 배경화면이 둘러싸고 있는 듯한 영상이 눈에 띈다. 간단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해봤다. 물속에서 여러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 저 멀리서 고래가 다가오다가 옆을 스쳐지나간다. 스쳐지나가는 고래쪽으로 계속해서 시선을 돌리다 보면 헤엄치는 고래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정면에서 사라졌다고 못 보는 게 아니다. 360도가 맞긴 맞다.
기어VR을 착용하면 중앙에 둥근 테두리의 커서가 보인다. 이 커서는 사용자가 향하는 방향으로 고정돼 있다. 이를테면 360도 공간에서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한다면 그 쪽으로 눈의 방향을 맞추면 된다. 게임패드와 함께 사용하면 꽤 쏠쏠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4에서 기어VR 관련 콘텐츠를 보면 2개의 동일한 영상이 한 화면에 나눠 담긴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두 개의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해 3D를 구현해준다.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안경을 벗고 착용했는데도 화면을 보는데 무리가 없었다.
사운드 감상을 위해서는 기어 서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부분이 분리되면서 귀에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형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기어 서클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진열돼 있는 기어S 스마트워치를 들 수 있다.
기어S는 2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이 좀 크다는 인상을 받는다. 내장 터치 키보드를 활용하는 동시에 알림과 콘텐츠 등을 보는데 좀 더 집중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영상> 삼성 기어S 현장관계자 시연
살짝 휜 화면은 상하좌우 스크롤을 통해 메뉴 및 기능을 불러와야 하는 인터페이스와 궁합이 탁월하다.
안쪽을 살펴보면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3G를 지원한다.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도 3G,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