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연 ‘갤럭시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장에서 갤럭시노트4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 액세서리 ‘기어VR’을 직접 사용해봤다.

▲ 삼성 기어VR

‘기어VR’은 사진에서 보던 때와 달리 큼지막하게 생겼다. 폐쇄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폼과 렌즈 간격, 갤럭시노트4 장착과 보호 커버 등을 염두했을 때 꽤 두껍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나마 잡아주는 부분이 많아서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 삼성 기어VR은 갤럭시노트4에 사용할 수 있다.

막상 쓰면 일단 감탄사가 나온다. 사용자를 배경화면이 둘러싸고 있는 듯한 영상이 눈에 띈다. 간단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해봤다. 물속에서 여러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 저 멀리서 고래가 다가오다가 옆을 스쳐지나간다. 스쳐지나가는 고래쪽으로 계속해서 시선을 돌리다 보면 헤엄치는 고래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정면에서 사라졌다고 못 보는 게 아니다. 360도가 맞긴 맞다.

▲ 삼성 기어VR

기어VR을 착용하면 중앙에 둥근 테두리의 커서가 보인다. 이 커서는 사용자가 향하는 방향으로 고정돼 있다. 이를테면 360도 공간에서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한다면 그 쪽으로 눈의 방향을 맞추면 된다. 게임패드와 함께 사용하면 꽤 쏠쏠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4에서 기어VR 관련 콘텐츠를 보면 2개의 동일한 영상이 한 화면에 나눠 담긴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두 개의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해 3D를 구현해준다.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안경을 벗고 착용했는데도 화면을 보는데 무리가 없었다.

▲ 삼성 기어 VR 렌즈 부분

사운드 감상을 위해서는 기어 서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부분이 분리되면서 귀에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형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기어 서클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진열돼 있는 기어S 스마트워치를 들 수 있다.

▲ 삼성 기어VR의 단짝들

기어S는 2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이 좀 크다는 인상을 받는다. 내장 터치 키보드를 활용하는 동시에 알림과 콘텐츠 등을 보는데 좀 더 집중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영상> 삼성 기어S 현장관계자 시연

살짝 휜 화면은 상하좌우 스크롤을 통해 메뉴 및 기능을 불러와야 하는 인터페이스와 궁합이 탁월하다.

▲ 삼성 기어S 알림

안쪽을 살펴보면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 기어S 안쪽에는 유심 장착 부분이 숨어있다.

3G를 지원한다.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도 3G,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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