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엣지에는 퀄컴칩이 아닌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적용된다.

 

지난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4에 앞서 열린 삼성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공개됐다. 당시 ‘갤럭시노트4’는 삼성 엑시노스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가 교차 적용되나 ‘갤럭시노트 엣지’는 이 중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장착한다고 발표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첫 공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가 아닌 삼성 엑시노스5433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노트 엣지’에는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노트4와 동일한 모바일AP가 장착된 셈이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엣지도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각 국가별 이통사별 상황에 따라 쿼드코어 프로세서 또는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교차 적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엑시노스5433은 ARMv8 아키텍처를 적용해 1.9GHz ARM 코어텍스 A57 4개와 1.3GHz A53 코어 4개를 빅리틀 방식으로 엮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64비트가 아닌 32비트 명령어 체계를 따른다. 32비트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아키텍처 변화와 향상된 코어를 사용함으로써 성능 및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64비트는 ARMv8 아키텍처의 부분일 뿐이다.

GPU는 차세대 말리-T760이 장착됐다. 그래픽 성능이 크게 올라갔다. 말리-T760은 기존 하이엔드 모델인 T604대비 약 400% 이상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향상을 이룬 GPU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주요 전략 모델들인 갤럭시 알파와 함께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에까지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장착, 글로벌 모바일AP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AP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점유율은 7.9%로 낮아졌다. 순위도 밀려 4위에 앉아 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에 대한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결과다. 이번 엑시노스5430 시리즈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갤럭시노트 엣지는 국내 빠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수량만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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