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예약은 가능한데 언제 올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아직 물량이 안들어와서 지금 드리기는 어려워요”
“전화번호 남기고 가시면 연락드릴께요. 아마 예약가입고객 중에 취소하신분 있을꺼에요”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갤럭시노트4가 26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가 되긴 했지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서울 여의도와 강남 일대의 이통사 직영점과 판매점을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수 없었다.

▲ 이통사 대리점 및 직영점들이 갤럭시노트4 판매를 백방으로 알리고 있다.

여의도 KT 직영점 관계자는 “예약가입하신 고객분들의 물량만 전달된 상태다”라며, “갤럭시노트4 물량이 언제 들어올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음주에도 장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갤럭시노트4뿐만 아니라 갤럭시 알파 물량도 없다는 설명이다.

한 SK텔레콤 직영점은 오후 1시에도 예약판매 물량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마찬가지로 언제 구입할 수 있을지 명확한 얘기조차 하지 않는다. 일선 판매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량 자체가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는 예약판매 물량이 이번 주말 도착한다고 운을 땠다. LG유플러스 직영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에 대한 정책도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라며, “예약구매하신 고객들의 물량이 오면 그 중 취소된 제품을 얻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찾아간 이통사 직영점과 판매점 관계자들은 대부분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렸다기 보다는 초도 물량 부족으로 인해 갤럭시노트4를 현재 구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몇 주가 지나야 수요 대비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신제품의 초도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일정보다 앞당겨 국내 출시함으로써 그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첫 공개하면서 10월부터 순차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내는 시장 선점을 위해 이보다 앞당긴 26일 출시가 이뤄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신규 단말의 초도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긴 하나 갤럭시노트4의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적게 풀리지 않았는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주말동안 전국으로 갤럭시노트4 물량이 풀리기 때문에 다음주가 돼야 정확한 상황 파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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