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이 지난 26일 iOS8.0.2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고 터치ID 등 그동안 지적됐던 보안 문제는 수정했지만 빠른 배터리 소모와 느린 와이파이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OS8사용자들이 이전보다 배터리 소모가 매우 빨라지고 와이파이가 느려지는 문제에 대해 애플 지원 포럼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소모 문제는 아이폰5S 이하 버전과 아이패드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와이파이 지연 문제는 모든 iOS 디바이스에서 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 소모는 완충상태의 아이폰임에도 불구, 4~5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0%로 떨어지는 등 이전보다 눈에 띄는 속도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운영체제 메이저 업그레이드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OS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앱이 참조하는 프레임워크 사양도 크게 변경된다. iOS 앱 개발에 사용되는 X코드 등 개발 도구 역시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iOS 앱도 영향을 받는 다고 한다. 업그레이드 iOS8을 설치해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같은 문제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앱 개발자가 변경된 라이브러리로 고치면 되지면 모든 앱이 일일이 iOS8에 한꺼번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앱이 설치되어 있으면서 iOS8 용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이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일부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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