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갤럭시노트4 유격 현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갤럭시노트4 상하좌우 측면에 명함 등이 꽂힐 정도로 틈새가 벌어짐에 따라 발생된 불만 사항이다.

30일 갤럭시노트4 유격현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직접 서울에 위치한 한 삼성 서비스센터에 명함 하나 꽂힐 정도로 틈새가 벌어진 '갤럭시노트4'를 들고 찾아가봤다.

▲ 갤럭시노트4를 들고 삼성 서비스센터를 직접 찾았다.

갤럭시노트4를 손에 든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의 유격현상은 설계구조가 바뀌면서 발생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 정도의 틈새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교 설명하기 위해 서랍에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노트3를 꺼내든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는 일체형으로 제작된 데 비해 갤럭시노트4는 일체형이 아니다”라며,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갤럭시노트4는 디스플레이 부분에 후면과 연결된 메탈테두리를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제작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부분에 측후면 부분을 하단에서부터 키워맞추면서 그대로 눕히면서 상단까지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제작된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디스플레이 부분과 측면 부분이 따로 결합됨에 따라 어느 정도 틈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설계 구조 상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명함 1장 정도가 꽂히는 수준은 불량이 아닌 정상적인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유격 정도가 심하면 불량으로 분류된다. 가령 명함 2장 정도가 여유있게 들어간다면 이는 유격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서비스센터의 설명이다.

▲ 갤럭시노트4, 명함 1장 정도의 유격은 정상품이다. 

다만, 삼성 서비스센터는 구매자가 유격정도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경이 쓰인다면 여분의 테두리 중 다른 부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위로했다. 

설계 구조가 다르다는 의미는 수리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4는 수리 형태도 약간 다르다. 예를 들어 두 제품의 액정이 깨졌을 때 갤럭시노트3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액정과 측면을 모두 바꿔야 한다.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약 1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갤럭시노트4는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이기 때문에 액정만 교체할 수 있다.

반대로 측면 테두리가 깨졌다면, 갤럭시노트3는 멀쩡한 액정까지도 다 바꿔야 하지만 갤럭시노트4는 측후면만을 교체하면 된다. 교체 비용은 약 3만 원 정도가 발생한다.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수리의 용이성 때문에 향후에 출시되는 제품들도 이러한 설계 구조를 채택할 것이라 귀띔했다.

한편, 갤럭시노트4 유격현상은 지난 26일 이통3사를 통해 예약구매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결함이라며 각종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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