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중국 당국이 30일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을 이용한 중국내 통신망접속을 최종 승인했다. 이 발표 직후 애플은 새 아이폰의 중국내 온라인 예약판매는 다음 달 10일부터, 애플 매장 판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인사이더,블룸버그 등 외신은 30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와 애플의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다음 달 중 폭발적 인기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판매고를 기록할 전망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중국공략의 포문을 열게 됐다.

▲ 애플이 10월 17일부터 중국에서 아이폰6를 판매한다.

애플은 이날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의 발표가 있은 직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내 고객들에게 판매된다는 데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3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출시한다. 우리는 TD-LTE, FDD-LTE를 지원함으로써 중국 고객들에게 고속모바일네트워크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6는 지난 주부터 미국,영국,푸에르토리코,캐나다,일본,홍콩,싱가포르,호주,프랑스,독일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은 판매국에서 제외됐었다.

이같은 아이폰6의 중국내 판매지연은 중국 암시장에서 아이폰6의 판매가격을 치솟게 만들었다. 외신들은 그동안 많은 중국인들이 아이폰6 1차 판매국에서 다량으로 단말기를 들여와 암시장에 높은 가격에 되팔아 왔다고 전했다.

애플은 약 2주전 1차로 중국정부의 무선인증을 받았지만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2차로 통신망접속 승인까지 받아야 했다.

애플은 지난 주까지 아이폰6 출시국을 22개국으로 늘렸다. 애플은 연말까지 새 아이폰모델판매국을 115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해 가을 중국에 아이폰5S를 출시하면서 사상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분기 애플 매출액 374억달러 가운데 약 16% 가량이 중국시장 매출이었다. 최근 한 분석가는 애플이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2015년회계년도(2014년 10월~2015년 9월)에 약 1억8천900만대의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를 판매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중국내 아이폰6판매로 애플의 2015회계년도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중국내  판매가격은 16GB기준으로 5288위안(한화 약 90만원), 6088위안(약 104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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