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물리적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 다음카카오는 현재 판교 통합사옥 이전 및 새로운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다음과 카카오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합작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실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사물인터넷(IoT)과 일맥상통한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수장을 내세운 이 회사는 시가총액 10조원대의 IT기업의 탄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카카오가 들고 나올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그러나 이날 다음카카오가 준비한 것은 새로운 CI(기업이미지)와 공동대표 선임, 그리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실루엣 정도가 전부였다.  다만 ‘모든 것에 연결한다(Connect Everything) :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을 살짝 공개했다. 행사장에서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다음의 여러 서비스와 카카오톡의 결합이 궁극적으로 IoT에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 다음카카오의 비전은 Connet Everything이다. (사진 = 다음카카오)

간담회에서 공개된 영상은 다음카카오가 추구하고 실현하게 될 기능에 대해 나타낸 것으로, 구체적인 설명 대신 CF영상처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삶이 어떤 식으로 바뀔지를 표현했다. 
 
처음에는 개발자들을 한 사람씩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스마트 코디네이션, 개인화된 검색 서비스, 라이프 스타일 맞춤 정보, 국경 없는 정보 공유 등 각자가 미래에 원하는 서비스를 이야기했다. 이후에는 마치 실제 생활을 담은 것처럼 사람들이 미래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재생됐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이를 그대로 문자화 시켜 아빠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길거리에 산책 나온 강아지의 사진을 찍으면 바로 품종을 검색해준다. 또 택배 정보를 받아보거나 택시 결제를 하는 등의 ‘카카오페이’ 기능도 선보였다. 판매자가 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고 소비자는 바로 확인해 상담하며 구매할 수 있는 ‘옐로아이디’의 모습도 나타났다. 카카오에서 ‘로드뷰’ 연동을 통한 내비게이션 기능, 귀가하여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전구나 에스프레소 머신 등을 원격 조작하는 모습이 영상의 마지막이었다.
 
영상을 통해 전달고자한 다음카카오의 메시지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IoT를 포괄하는 것처럼 보였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한메일, 카페, 미디어다음, 웹툰 등 인터넷 포털로써 최초로 다음이 행해왔던 서비스처럼 이번에도 사람과 콘텐츠를 연결하며 인터넷에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우 공동대표는 사물과 사람, 사람과 정보의 연결이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검색하고 추천해주는 스마트 서비스를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연결에 대해 고민하고 새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며 더 큰 가치와 큰 세상을 목적으로 여러 플랫폼 파트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다. 또 다양한 서비스와 수많은 이용자들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파트너들과 윈-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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