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한국의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4.6Mbps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세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과 브로드밴드 도입률에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11% 성장하며 1위를 점유했다.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한 4K 준비도 측면에서도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카마이가 공개한 2014년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따르면, 2014년 2분기 전세계 평균 접속 속도가 지난 분기 대비21% 증가한 가운데 전세계 평균 접속 속도는 4.6 Mbps을 기록하며 브로드밴드 기준 속도인 4.0 Mbps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은 평균 접속 속도 24.6 Mbps를 달성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부동의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을 기록한 한국을 포함하여 상위 10개 국 중 4개 국가가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2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해 25.4 Mbps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72.1 Mbps를 기록해 73.9 Mbps를 기록한 홍콩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 밖에도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10Mbps 이상의 속도)과 브로드밴드 도입률(4Mbps이상의 속도)에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11% 성장하며 1위를 점유했다.

▲ 2014년 1분기 국가별 평균 접속 속도

한국, UHD 방송 위한 4K 준비도 시장 주도...모바일 접속 속도도 1위 

또한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한 4K 준비도 측면에서도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4K 어댑티브 비트레이트 스트림은 일반적으로 10~20 Mbps의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이다. 따라서 15Mbps 이상의 대역폭을 확보 여부는 ‘4K 준비도(readiness)’ 를 판단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분기 전세계 총 51개국에서 15Mbps 이상의 평균 4K 연결성은 접속의 12%를 차지했다. 한국의 연결성은 62%로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4K준비도 측면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홍콩과 일본이 각각 34%, 33%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2분기에 한국의 평균 모바일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14.7 Mbps 에서 15.2 Mbps 로 소폭 상승하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베트남이 0.9 Mbps로 가장 낮았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파라과이, 베트남 및 볼리비아5개 국은 각 국가의 도입률의 합이 1% 이하일 정도로 매우 낮은 도입률을 보였다. 반면 덴마크가 92%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으며, 한국은 76%의 도입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고객들은 2014년 2분기 동안 총 270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83건이 발생한 지난 분기 대비 5% 감소 및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비록 총 디도수 공격 횟수는 감소했지만, 미국 지역은 공격 횟수가 11% 증가하여 총 디도스 공격 횟수의 57%를 차지하였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지난 분기 대비23%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디도스 공격은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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