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연이은 부진 속의 HTC가 3분기 들어 모처럼 웃었다.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투자자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HTC가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해 3분기 적자를 반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TC는 3분기 중 13억7천만달러(1조4,5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분석가들의 부정적 전망을 날려 버렸다. 순익(감사전)도 2천100만달러(223억원)를 기록해, 당초 예상액 710만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HTC에게 희망을 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 부진에 빠진 HTC가 3분기에 원 M8 단말기를 앞세우면서 모처럼 웃었다.

HTC의 호조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예상했던 월가 분석가들의 전망을 뒤엎는 것이다.

3분기 들어 HTC의 추락은 당초 예상한 만큼 급격하지는 않았다. 수익 규모는 분명 2분기보다 줄었지만 1년 만에 분기실적 흑자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이같은 HTC의 분기 실적 회복세는 7월 판매부진을 벌충하고도 남는 8월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9월에는 또다시 판매량이 7.9%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HTC의 지난 해 3분기 매출은 15억5천만달러(1조6,443억원)였지만 9,860만달러(1,04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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