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TV의 작은 화면이 답답하거나, 또 다른 세컨 TV 구매를 망설이거나, 아웃도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려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빔 프로젝터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의 보급형 빔 프로젝터가 출시되면서 구매 문턱도 낮아졌다.

빔프로젝터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지만 컨슈머 기기라기 보다는 공공 및 기업 또는 교육 현장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빔프로젝터의 매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스마트폰과 결합하는 등 다양한 변신이 시도된 바 있다. 삼성전자도 2세대 갤럭시빔을 출시하고 향후 3세대 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태블릿PC와 빔프로젝터를 접목시킨 차세대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큰 화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큐브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큐브’를 직접 사용해봤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유아도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디바이스
태블릿빔 ‘스마트큐브’의 가장 큰 매력은 쉬운 사용성에 있다. 별도 연결이 필요없다. 한 번의 터치만으로 현재 표시된 화면을 바로 빔으로 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태블릿PC와 흡사하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가 장착된 7인치 태블릿PC와 진배없다. 7인치 LED 터치 디스플레이는 1024x60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사용했다. 내장 메모리는 32GB이지만 우측에 위치한 USB 포트나 5핀 단자를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1.5W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별도 스피커가 필요치 않다. 스피커는 뒤쪽에 마련됐다. 802.11b/g/n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주변의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테더링 형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전면 500만, 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큐브’는 좀 더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삼각형 형태로 디자인 설계됐다. 평평한 곳만 있다면 거치할 필요없이 바로 놓고 이용할 수 있다. 집 안 거실의 탁자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딱이다.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무게는 956g이다.

빔 프로젝터는 좌측에 배열됐다. 90도 회전방식을 채택했다. 정면투사나 천정투사가 가능하다. 방에 앉아 있거나 의자에 앉아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지만 천장을 이용해 침대에 누워 아이들과 함께 각종 유아용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빔프로젝터는 WVGA 854x4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수명은 약 2만 시간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밝기는 55루멘이다. 밝은 곳에서 제대로된 콘텐츠를 보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어두운 곳에서는 무리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빔프로젝터

‘스마트큐브’는 유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쉬운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까지 활용할 수 있다. 자체개발된 2108종의 출판콘텐츠와 연계된 디지털콘텐츠, 2052종의 유아교육 필수 학습 콘텐츠가 탑재됐다.

다양한 유아용 콘텐츠를 큐브전자는 ‘스마트 큐브 키즈’라는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태블릿빔을 이용해 유아의 교육을 돕는게 목적이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큐브전자는 2000편 이상의 학습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유아용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태블릿에 기본 적용된 스마트큐브월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큐브월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면 큐브수학과 잼잼잉글리쉬, 큐브잉글리쉬, 스마트호두팡 등 다양한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회사에서도 야외에서도 ‘거뜬’
구글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와 1만2000mAh 배터리 사용량을 갖췄다는 점만으로도 활용성은 배가된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빔프로젝터 활용 모습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점은 구글의 생태계를 이용해 각종 업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풀이할 수 있고, 고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는 점은 아웃도어 상황에서 별도 전원 공급 필요없이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에서도 각종 회의를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나 인터넷 메일, 또는 구글문서나 기타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하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또는 USB 메모리에 담아와 바로 연결해 이용할 수도 있다. 연결이 필요없기 때문에 별도 준비없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빔 영상 감상 시 최대 5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대략 5편의 드라마, 또는 3편의 영화를 전원 연결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대형 배터리를 필요로하거나 긴 전원 케이블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완충만 한다면 사용하는데 딱히 방해받을 요소가 없다.

▲ 방 한 벽을 가득 메우는 빔프로젝터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5핀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해 콘텐츠를 복사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충전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복사했다면 좌측하단의 조작버튼으로 빔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가장 좌측의 ‘빔 아이콘’을 누르면 빔이 작동한다. 다시 누르면 꺼진다. 우측에는 화면만을 꺼놓을 수 있다. 하단에 볼륨버튼으로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스피커 출력은 생각보다 크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기를 끌 수 있다. 빔의 초점은 우측 상단의 스위치를 이용하면 맞출 수 있다.

▲ 큐브전자 스마트큐브

자세한 사항은 http://www.smtcub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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