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KT가 기가 인터넷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존 인터넷 속도 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의 전국 대상 상용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20일 KT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IT쇼에서 '올레 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국내 최대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가입자의 48.3%에 달해 타사대비 3배~12.5배 넓은 월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된 올레 기가 인터넷은 지난 2006년에 상용화한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GB인 풀HD 영화 또는 음악 1천 곡을 33초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이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UHD) 대용량 콘텐츠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되고 게임, 티켓 예매, 수강 신청 등 온라인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빠른 응답 속도로 원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들은 최대 3배 빨라진 '올레 기가 와이파이'로 대용량 파일을 보다 손쉽게 이용하고, '올레 기가 UHD tv'로는 기존 Full HD 화질 대비 4배 더 선명한 UHD 화질로 끊김 없이 생생하게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KT 홍보 모델들이 올레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노후 아파트서도 기가 서비스 이용...아파트 기가 커뮤니티도 구축

KT는 세계 최초로 전력선의 혼선 제거 기술을 도입해, 최대 300Mbps의 GiGA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올레 기가 와이어'를 상용화한다.

이로써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도 구내망 교체 없이 기가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장비 거리나 전송 매체 등에 영향 크게 받던 기존 방식 대비 속도 안정성 또한 보장 받게 된다.

한편, KT는 아파트 주변 생활 공간까지 올레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 커뮤니티'도 구축한다. 현재 스타벅스, CGV에서 서비스 중인 이 서비스가 아파트 내 공원, 놀이터, 산책로 등 공동 외부 생활 공간까지 확장되어 제공됨에 따라 KT고객은 1.3Gbps급의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비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도 함께 선보여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 출시에 이어 20일 ITU 전권회의를 통해 10Gbps 속도의 인터넷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010년부터 정부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해 10Gbps 기술을 준비해왔다. 2013년 9월에는 동수원 지역 실제 가입자망에 10Gbps 전송장비를 적용,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는 기존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이며, 이를 통해 8K 파노라마 영상 등 초실감형 콘텐츠도 구현 가능하며 KT는 향후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환경 전반을 고려해 10Gbps 인터넷 보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 20일 부산 벡스코 월드IT쇼에서 남규택 KT 부사장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 공식 출시를 알렸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1G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과 ▲500M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로 구성된다. 고객은 3년 약정으로 올레 tv, 올레 모바일(LTE)과 결합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KT는 10월 20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올레 기가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모바일 2회선 이상(67이상의 2회선이나 79이상+34이상의 2회선 또는 34이상 3회선)과 결합하면 월 5,000원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또한,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월 2만5,000원)와 4배 선명한 올레 기가 UHD tv(월 9,000원), 올레 집전화(월 1,000원) 모두를 월 3만5,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념해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화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융합 서비스와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기가토피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ICT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GiGA 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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