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쪽에서도 곧 치열한 경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소니 등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신제품 출시 준비를 마치고 빠르면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 출시될 예정인 태블릿PC를 종합하면 애플 아이패드 에어2, 삼성전자 갤럭시탭S 10.5 LTE 모델,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컴팩트가 꼽힌다. 대부분 각 제조업체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 제품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소니는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들을 국내 소개하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업체다. 우연치 않게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도 경합을 펼친다.

▲ 올 하반기 국내 태블릿PC 경쟁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탭S 발표 당시 현장 모습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서 하반기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 중급형 모델로써 ‘갤럭시 알파’와 전략폰 ‘갤럭시노트4’를 출시했다. 하이엔드 특화폰인 ‘갤럭시노트 엣지’는 곧 한정판매될 예정이다. 소니도 이전과 다른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엑스페리아Z3와 엑스페리아Z3 컴팩트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 안착을 바라고 있다. 오는 31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로 경쟁의 절정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들이 출시할 예정인 태블릿PC 신제품 중 국립전파연구소의 전파인증을 이미 통과한 제품도 눈에 띈다. 지난 6일 통과한 갤럭시탭S 10.5 LTE 모델인 ‘SM-T805’와 21일 인증받은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컴팩트 ‘SGP621’이다. 두 제품 모두 출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는 지난 6월 15일 첫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S’라는 이니셜을 붙일 정도로 공을 들인 모델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태블릿에서는 ‘갤럭시탭S’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공개된 모델은 8.4인치와 10.5인치로 나뉜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해상도는 1560x1600으로 높다. 어도비 RGB 색상 영역의 90% 이상을 재현해준다. 10만:1 명암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 5420이 두뇌역할을 담당한다. 두께는 6.6mm로 얇다. 무게는 8.4인치 모델이 294g, 10.5인치 모델은 465g이다.

국내는 7월 10일 삼성전자 갤럭시탭S가 출시됐다. 와이파이 모델만이다.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모델이 갤럭시탭S의 LTE 모델이다.

당초 갤럭시탭S LTE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될 예정이었으나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4에 장착한 차세대 모바일AP인 엑시노스7 옥타가 적용될 가능성도 지목하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2에 아이폰6보다 진화한 A8X를 적용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략이 수정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소니는 단일화된 태블릿 전략을 버리고 애플과 마찬가지로 두 개 라인업으로 재편했다. 애플이 ‘미니’라는 명칭을 붙인 것처럼 소니는 ‘컴팩트’라는 명칭을 부여한다.

국내 출시될 모델은 ‘컴팩트’ 제품이다. 소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컴팩트다. 전파인증을 마친 모델도 이 제품이다. 8인치 1920x1200 해상도를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를 내장했다. 전면 220만, 후면 81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방수방진등급은 IP68이다.

▲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

애플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깔아놓은 전장에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에서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내달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시기가 더 밀릴 수도 있다.

아이패드 에어2는 전작 대비 18% 더 얇아진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갖춘 모델이다. 반사 코팅까지 추가해 낮은 반사율을 갖췄다. 애플의 첫 트리플코어인 A8X가 적옹됐다. 그래픽 성능은 2.5배 더 빨라졌으며, CPU도 약 40% 성능 증가를 이뤘다.

아이폰5S부터 적용돼왔던 지문인식 솔루션 터치ID가 포함됐다.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 못지 않게 진화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는 다양한 iOS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3도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아이패드 에어2보다 하드웨어 스펙이 낮다. 대부분 전작과 비슷한 부품들로 구성됐다.

한편, 최근 구글이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정식 출시하면서 HTC와 합작한 레퍼런스 태블릿PC인 넥서스9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64비트 엔비디아 테그라K1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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