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 최근 모바일 앱 트렌드가 바로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마케팅 실무자들의 역할도 바뀌는 중이다. 마케팅 담당자들도 직접 나서서 트렌드를 발굴하고 공유하면서 이에 맞는 서비스를 내놔야 하는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네이버 마케팅실 수석 마케터 주종혁 부장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아이티투데이 주최로 개최된 '모바일 마케팅 인사이트(MMI 2014)'을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강연했다.

네이버 주종혁 마케팅 부장이 MMI2014에서 모바일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그저 TV 광고를 꾸미고, 행사를 잘 치르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었지만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먼저 읽고 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됐다.

주종혁 부장은 모바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을 최대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어떤 앱을 왜 이용하는지 알아야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네이버가 내놓은 라인토스앱이다. 대용량 사진을 지인에게 제한없이 공유할 수 있는 이 앱은 SNS에서 한번에 많은 양의 사진을 공유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공통의 사용자들 의견을 토대로 개발됐다. 현재는 라인앱중 가장 널리 쓰이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제는 마케팅이 제품 혹인 서비스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제품 사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니베아 프로텍션 선크림 광고가 단순히 선크림 기능을 소개하지 않고 소비자의 자녀를 지켜준다는 것을 이야기로 표현한다. 주 부장이 강조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사례다.

그가 직접 참여했던 네이버 음악 검색 서비스 광고도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알지 못했지만 알면 유용할거라 생각한 해당 기능을 사용자들이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상황으로 표현했다.

주 부장은 마지막으로 "최적의 모바일 마케팅은 앱 서비스 자체를 잘 만들어야 되고 앱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를 많이 써보고 트렌드를 알아야한다"라며 "좋은 서비스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녹여내는 게 마케터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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