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도입됨에 따라 보조금이 제한적으로 풀리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총대를 메고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 단통법 도입 이후 스마트폰 첫 출고가 인하가 이뤄진 셈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2일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 스마트폰 3종을 대상으로 출고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출고가 인하 대상은 지난 7월 이통3사에 통해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G3 비트’와 SK텔레콤에서만 단독 판매된 바 있는 ‘G3 A’, LG유플러스를 통해 낸 패블릿 ‘Gx2’ 3종이다.

LG전자 비트는 49만94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내려갔다. G3 A는 70만4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인하됐다. Gx2는 69만3000원에서 59만9500원이로 바뀌었다.

다만, 이번 출고가 인하된 LG전자 스마트폰은 중저가폰으로만 제한됐다. 전략 스마트폰인 G3와 G프로2는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빠졌다. 업계에서는 G3 출가가가 89만9800원에서 84만 원대로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이번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4의 경우 64만원까지 낮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초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은 몇 차례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팬택은 베가R3를 59만9500으로,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동일한 가격으로 내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출시된 지 1년도 안된 모델들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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