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최근 국내 모바일 마케팅 기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수가 2,668만여명에 달하는 소위 국민 메신저다. 엄청난 사용자와 학습이 필요 없는 플랫폼으로 정보가 모이는 곳이다.

22일 아이티투데이가 서울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한 '모바일마케팅인사이트 2014(MMI2014)' 세미나에서는 기업의 모바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오종현 오씨아줌마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오 대표는 '왜 카카오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네이버나 페이스북, 그리고 기존 오프라인 광고를 카카오 마케팅과 비교했다.

네이버는 높은 유입비용과 잦은 알고리즘의 변화, 자체 콘텐츠 영역의 강조 등 카카오에 비해 활용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넓지 않은 이용자 연령층을 한계점으로, 또 오프라인 광고는 온라인으로의 유도가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 오종현 오씨아줌마 대표가 MMI 2014에서 강연 중이다.

오 대표는 카카오스토리가 소통 이외에도 정보를 보는 형태로 활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러한 '눈팅족'을 콘텐츠 큐레이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귀뜸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잠재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인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카카오 마케팅의 기본은 사람과의 관계로 시작된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여러분(기업)의 홈페이지에 콘텐츠를 담아 카카오 플랫폼에 노출함으로써 모바일에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마케팅 플랫폼과 함께 카카오 광고 상품 등을 통해 진행하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오 대표는 "블로그나 카페, 이메일, 페이스북 등의 콘텐츠 안에 유입링크를 걸어 친구맺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 상품시 카톡 친구 맺기를 했을 때 추가로 할인하는 방법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의 모바일광고나 친구추천 광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 마케팅의 핵심으로 '기존 고객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오 대표는 카카오 친구추천 광고에서 기존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 메시지를 발송하면 오픈률이 50%였다. 그러나 친구추천 광고후에 고객 메시지 발송 오픈률은 10%였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제외 단락)

오 대표는 실제 과거 카카오스토리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자신의 카페를 카카오스토리와 연계해 카카오스토리로 방문했을 때 '등업'을 단축해 주는 혜택을 줬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에서는 기존 카페 보다 빠른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방문자들에게는 댓글 달아주기와 반응해주기를 통해 관리했다.

오 대표의 경우 강연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만큼 카카오스토리에서 강연등록 등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활용했다. 그 결과 오 대표의 카카오스토리는 현재 643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회원의 방문수는 222명으로 35%의 방문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카페는 1,314명의 회원 중 229명이 방문해 방문률은 17% 수준이었다. 카카오스토리의 활용을 통해 더 많은 효과를 거둔 것이다.

오 대표는 "카카오 마케팅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뛰어나다"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브랜드 노출과 재구매 유도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규 고객은 여전히 네이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재구매 고객이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카카오를 활용하는 것이 마케팅 성공의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