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LG유플러스가 아이폰6 국내 출고가를 70만원대로 확정했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들여온만큼, 실구매가를 낮춰 가입자 확보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23일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예약판매에 앞서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출고가를 확정했다. 아이폰6 16GB 모델 기준 가격은 70만원대. 이는 전작인 아이폰5S(출고가 81만4000원) 가격보다 최대 11만원 더 싸다.

당초 업계는 이번에도 아이폰6의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5S와 동일하게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이폰6는 81만원부터, 아이폰6 플러스는 100만원 초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점쳐졌다.

 

LG유플러스 측은 유통 및 판매 절차를 최대한 줄여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절차 간소화를 통해 마진을 낮춰 아이폰6 출고가를 70만원대로 맞출 수 있었다”며 “우리가 아이폰 도입은 이통3사 중 가장 늦었지만, 고객 혜택에 관해서는 ‘퍼스트 무버’가 될 각오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율 영향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 코리아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 국내 가격을 전작보다 2만원씩 내렸다. 해외 출고가는 그대로인데 국내 출시가가 인하된 것은 환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6 출고가를 70만원대로 낮춤에 따라 SK텔레콤과 KT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양사도 같은 출고가격을 제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6 국내 출고가는 현재 ‘미정’이다.

한편, 이통3사는 아이폰6 시리즈 예약 가입을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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