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외산폰이 목표치보다 상회하며 선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첫 출격한 화웨이와 재기를 노리는 소니, 외산폰의 명맥을 이었던 애플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예약판매를 진행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화웨이 X3

최근 업계에 따르면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당초 목표치보다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31일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로부터 출시된 화웨이 ‘X3’는 초기 물량 1000대 판매를 완료하고 추가로 5000대 가량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알뜰폰 진영에서 외산폰을 들어온 결과로는 소귀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풀이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스마트폰으로써는 의미있는 발로였다.

화웨이도 국내 시장 공략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설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발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최근 막 내린 월드IT쇼에서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스마트폰을 국내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단단히 벼르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며,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이정도의 공을 들이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여서 X3 출시 이후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자못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니도 엑스페리아Z3와 엑스페리아Z3 컴팩트가 많은 관심을 끌며, 전작인 엑스페리아Z2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소니코리아 내부에서도 엑스페리아Z3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인해 50만 원대의 저렴한 출고가를 갖춘 엑스페리아Z3 컴팩트가 연일 포털 인기검색어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4일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외산폰의 강세가 절정을 맞이했다. SK텔레콤을 통해 1만대 선주문이 1-2분만에 마감, KT를 통해서는 5만 대가 30분 만에 종료됐다.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20분 만에 2만대의 예약접수가 완료되기도 했다.

아이폰을 첫 도입한 LG유플러스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예약주문량에 놀라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6가 예상보다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면서 활발한 예약접수를 보이고 있다”며, “앞서 출시한 다양한 신규 요금제도 아이폰6 판매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도 신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외산폰 견제에 나섰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으로 ‘G3 스크린’을 24일 출시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뉴클런AP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갤럭시노트 엣지’를 국내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