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일부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이 원인불명의 앱 오류와 단말기 재부팅으로 이어지는 오작동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최소한 7명 이상의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이 이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며 애플지원커뮤니티 포럼에 글을 올렸다. 애플로서는 아이폰6(6플러스)가 바지주머니에서 구부러지는 이른 바 벤드게이트, 이에 따른 단말기 발화사건, 헤어게이트, 그리고 염색게이트에 이은 악재다.

▲ 폴 모리스라는 포럼회원은 iOS8.1을 설치한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하던 중 론칭 스크린에 페이스북 앱이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들 사용자는 지난 달 아이폰 출시된 지 몇일 만에 128GB 아이폰6플러스 사용하던 중 이런 문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이러한 현상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은 iOS8.1로 OS를 업데이트한 이후에도 여전히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애플스토어를 찾아가 새 단말기 교환을 요청했고 일부는 4번씩이나 교환했으며, 아직까지 교환받지 못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작동을 알린 애플지원포럼의 한 포스트는 9,000개 이상의 뷰를 기록했고 댓글도 60개나 달렸다.

▲ 일부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이 애플지원포럼에 글을 올려 단말기 앱 오작동 및 재부팅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사진=애플)

정확한 오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오작동 현상은 사용자가 한 앱에서 다른앱으로 옮겨갈 때, 또는 알림을 체크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오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오류를 일으키는 아이폰들은 공통적으로 700~1,000개에 달하는 엄청난 앱을 저장하고 있었다. 이 외에 아이폰6플러스에서 특정한 앱을 사용할 때 계속해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트윗도 올라왔다. 일부 사용자는 이 현상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iOS8.1로 OS를 업데이트했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에 구입한 앱을 하나하나 수동으로 설치해 휴대폰기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은 이같은 방식을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일부 포럼 회원들은 이런 방식으로 고쳐지긴 했지만 기껏 몇분 동안만 제대로 작동하다가 다시금 오류에 빠져 들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 대해 "각각의 앱들이 iOS8과 호환성을 갖지 않은데 따른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앱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테스트하고 크로스 체킹한 결과를 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포럼에 올라온 글로 볼 때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오류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포럼에 올라온 글로 볼 때 이 문제가 아직까지는 광범위하게 퍼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 찰스 레먼이라는 포럼회원은 24일 올린 트위터에서 애플이 문제 발생 3주만에 이 문제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트윗에 적고 있다. 이런 오작동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단말기를 교환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레먼이라는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는 "그들이 문제 발생 3주만에 이 문제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트윗을 올렸다. 

애플은 이 사안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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