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가 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아이폰6 국내 출시 나흘 전에 등장 정면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8일 삼성은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노트 엣지를 국내 시장에 먼저 내놓았다. 삼성은 해당 단말을 갤럭시노트4처럼 대량으로 운영하지 않고 한정 판매 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KT는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는 출시 시점을 조율중이다.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SK텔레콤의 LTE100(월정액 10만원대) 요금제를 가입하면 15만원 지원금(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판매 대리점의 추가 지원금 15%가 더해지면 89만4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와 애플 '아이폰6'

LTE62 요금제(월정액 6만2000원)의 경우 9만3000원의 지원금이 지급, 97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 지원금까지 포함하면 96만50원에 실구매가가 책정된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80만원 후반대에 구입가능해 애플 아이폰6와 가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애플 코리아에 따르면 아이폰6 시리즈의 언락폰 가격은 아이폰6 ▲16GB 85만원 ▲64GB 98만원 ▲128GB 111만원, 아이폰6 플러스 ▲16GB 98만원 ▲64GB 111만원 ▲128GB 124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31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6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을 고려하면 8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아이폰6 ▲16GB 81만4000원 ▲64GB 94만6000원 ▲128GB 107만8000원, 아이폰6 플러스 ▲16GB 94만6000원 ▲64GB 107만8000원 ▲128GB 121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이폰6 16GB 모델을 70만원대에 확정했다. 유통 과정을 줄여 마진을 최소화 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SK텔레콤과 KT도 비슷한 가격에 아이폰6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건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엣지에 판매 장려금을 실을지 여부이다.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와 본격으로 맞붙는 아이폰6는 지난주 예약판매 시작부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만대 선주문 물량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갤럭시노트4의 3만대 가입 기록을 가뿐히 제쳤다.

삼성이 아이폰6 견제를 위해 갤럭시노트 엣지를 앞당겨 출시한 만큼, 판매 장려금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우측에도 화면을 탑재해 알림이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큰 특징이다.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된 S펜, 셀피에 최적화된 전후면 카메라,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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