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전자의 올해 휴대폰 전략 수정이 통했다. 5년 만에 휴대폰 매출 4조원을 회복했다. 시장 선점을 통해 4분기에도 견실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9일 3분기 휴대폰 매출 4조 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해 휴대폰 매출은 2009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휴대폰 성적은 3분기 전사 영업이익(연결기준) 중 휴대폰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가 될 정도로 성장했다.

LG전자 측은 “휴대폰 사업은 G시리즈와 L시리즈3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지속 늘리면서 마케팅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성과는 올해 스마트폰 로드맵 전략을 수정하면서 시장 선점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G프로와 하반기 G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원화 형태에서 올해는 상반기에 이 제품군을 몰아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LG전자는 2월 G프로2를 내놓은데 이어 5월 G3를 출시했다. 광대역LTE-A 모델은 G3 캣6는 7월 25일 이통3사를 통해 론칭됐다. 때마다 G2 미니와 F70, G3 비트, GX2, G3 A’ 등 다양한 변종 모델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매진했다.

전략 수정 결과 LG전자는 3분기 1,680만대의 스마트폰 판맬량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판매량 1,450만대보다 더 높은, 전년 동기 1,200만대를 뛰어 넘는 판매량이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2,180만대로 전 년 동기 1,830만대 대비 19% 증가했다. 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2000만 대를 넘은 것은 2011년 3분이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분기 최고인 77%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마트폰 비중은 67%였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직전 분기 최고 기록인 510만대를 갈아 치웠다. 신기록은 650만 대 다.

LG전자는 G시리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 구축할 계획이다. 저가 시장에도 G시리즈 파생모델, L시리즈3를 앞세운다.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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