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31일 오전 8시 동시에 아이폰6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빠르면 29일부터 줄 서기 시작한 초정자들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통3사는 아이폰6 론칭행사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폰6를 바라보는, 또는 아이폰6를 통한 이통사의 전략 면모를 살필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간 힘들게 줄 서 있었던 대기자들에게 좀 더 편한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로 '누워서 받기' 이벤트를 열었다. KT는 아이폰을 가장 먼저 들여왔다는 자부심을 살려, 특별한 행사 없이 심플하게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는 달리 첫 아이폰을 도입하는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주요 임원진과 걸그룹까지 대동해 생동감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3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폰6 출시 행사를 열었다. 1호 가입자는 유성빈 씨,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이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순차 개통을 진행했다.
1호 개통자는 채경진 씨로 “2009년 3GS때부터 KT에서 iPhone을 사용해왔고, KT의 기기변경 혜택과 기가 와이파이 등이 마음에 들어 이번에도 KT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 씨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6를 기다린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서초직영점에서 주요 임직원과 걸그룹 태티서 등과 함께 아이폰6 론칭행사를 열였다. 행사는 800여 명 가까이 몰렸다.
지난 29일 아침부터 줄을 선 1호 개통자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는 만큼 타 통신사에 비해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 같은 기대감에 선택했다”면서 “LTE 서비스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