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애플이 최근 아이폰6 플러스가 휘어지는‘밴드게이트’를 은밀히 해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은 밴드게이트 현상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1일 IT전문매체 BGR에 따르면 아이폰6 플러스 구매자가 애플이 최근 밴드게이트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고 제보를 보내왔다. 닥터커들은 최근 구매한 아이폰6 플러스 128GB와 부인이 지난 9월 구입한 아이폰6 플러스 16GB 모델을 비교한 결과 휨 현상이 수정된 것 같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닥터커들은 아이폰6 플러스 128GB와 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의 소리가 다르다고 말했다. 청진기를 단말기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두드린 결과, 새로 구입한 128GB 모델이 더 단단하고 우둔한 소리가 났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미경을 관찰한 결과 16GB 모델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빨간색 점이 볼륨 버튼에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닥커터들은 실험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IT기기 전문 분해사이트 ‘아이픽스잇’에 정확한 측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닥터커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폰128GB 모델은 부인의 아이폰 16GB모델보다 21g의 차이가 있었다. 최근 출고된 모델이 초기 모델보다 평균 8g 무게가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닥터커들의 단말이 불량품이거나 제조과정에 변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밴드게이트 문제를 해결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밴드게이트에 이어 헤어게이트 자연발화까지 구설수에 휘말리면서도 판매량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사전 예약 첫날 주문량은 10만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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