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있어 휴대성과 성능, 가격 등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휴대성을 따르면 성능이 울고, 성능을 따르면 가격이 서럽다. 이 셋의 접점을 찾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어디에 어떻게 쓸지를 고민해 판단해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만약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휴대성을 버리더라도 성능을 쫓는다면 각 제조업체의 메인스트림 노트북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기가바이트 Q 시리즈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뿐만 아니라 화면 크기까지 챙길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다수 가지고 있다.
기가바이트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최신 메인스트림 모델 Q2756N V2를 살펴봤다.
기가바이트 Q2756N V2는 이전까지 선보였던 Q2756의 최신작이다. Q2756의 특징은 17.3인치의 시원한 화면 크기에 세련된 블랙 색상을 가미한 외관, 내부적으로 꽉꽉 채워넣은 하드웨어 스펙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키보드 자판 배열 등을 갖추고 있다.
Q2756N V2 또한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온 노트북이다.
크기는 413mm 너버에 272.8mm 길이, 36.4mm 두께를 갖추고 있다. 휴대성으로 놓고 봤을 때 데스크노트북이다. 무게는 3.1Kg이다.
크기는 다소 클 수 있지만 확장성만큼은 튼실히다. 좌측에는 디스플레이 포트를 시작으로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과 USB 2.0, HDMI, USB 3.0 포트를 갖추고 있다. 좌측면에도 USB 3.0과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헤드셋과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포함됐다. 최근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기피하고 있는 ODD 슬롯을 배열해 놓은 점이니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는 1600x900 해상도 LED 패널이 적용됐다. 크기는 17.3인치다. 화면 크기만 놓고 보자면 멀티태스킹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컴퓨팅 작업을 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제격이다. 풀HD 해상도 덕분에 작은 글씨를 선명하게 볼 수도 있고 다중처리 작업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다. 물론 큰 화면에서 즐기는 게임도 백미다.
만약 성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17.3인치의 큰 화면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기가바이트 Q2756N V2의 하드웨어 성능은 일반적인 울트라북 또는 게이밍 노트북에도 뒤지지 않는다.
최신 인텔 프로세서인 4세대 하스웰 i7이 적용됐다. 4세대 하스웰은 22나노미터 공정에서 설계돼 성능과 전력효율을 동시에 잡은 프로세서다. 추가적인 명령어를 배치해 멀티미디어 성능도 올라갔다. 이전 세대 대비 15% 성능 항상을 이뤘다. 터보부스트 2.0을 통해 최대 클럭 향상 및 하이퍼스레팅을 통한 8 스레드를 지원할 수 있다. 네이브 쿼드코어와 스마트캐시 조화 및 AVX2를 지원한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상반기 공개한 지포스 GT840M이 적용됐다. 이전 세대 보다 최대 40% 더 빨라진 성능을 갖췄다. 전력효율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쉐이더 모델 5.0을 지원해 다이렉트X 11을 지원한다. API 핵심 그래픽 기능인 GPU 가속화 테셀레이션에 초고성능을 구현해준다. 새로운 안티 앨리어싱 모드(FXAA)는 성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주고 이미지 및 영상의 품질을 높여준다.
노트북의 속도를 높여주는 요소로 CPU와 GPU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만 체감상으로는 저장장치가 큰 구실을 해줄 때가 있다. Q2756N V2는 다양한 스토리지 확장력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mSATA 포트 1개와 2.5인치 HDD 장착 가능한 SATA 포트 1개, ODD뿐 아니라 멀티부스터로 이용해 추가적으로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게임을 즐길 때는 그래픽 성능과 함께 사운드 품질도 중요하다. Q2756N V2는 사운드 블러스트에서 제작한 음장 기술인 ‘사운드 블러스트 시네마’가 안착됐다. 서라운드, 크리스탈, 베이스, 다이얼로그 플러스, 스마트 볼륨 등 총 5가지 모드를 제공해 각 상황에 맞게 최적의 사운드를 고를 수 있다.
Q2756N V2를 활용하면서 개인적으로 쫄깃한 키보트 타이핑이 눈길을 끌었다. 별 다른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지만 막상 살펴보니 데스크톱에 연결해 쓰는 키보드와 비슷한 경험을 줬다. 숫자키패드를 탑재한 것이 백미다. 아이솔레이션 키패드 덕분에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도 특징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키보트 부분의 관리가 수월하다.
이 밖에 와이파이 802.11N을 적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v4.0 탑재해 주변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기가바이트 Q2756N V2는 온라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70만 원대에 배치됐다. 프리도스 모델이다. 데스크톱 구매를 망설이거나 더 큰 화면의 노트북을, 또는 가격대가 저렴하지만 성능이 높은 모델을 찾는다면 한 번쯤 고민할만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