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다소 무거운 DSLR이 부담되거나 렌즈 교환 없는 콤팩트 카메라의 한계에 불만이라면 그 중간단계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게된다. 초심자의 경우 휴대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사용성이 추가된다. 카메라에 둔감한 여성 소비자의 경우 이러한 니즈가 더 강하다. 좀 더 쉽게 더 좋은 결과물을 얻고자 한다. 

여성 사용자를 위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국내 가장 높은 미러리스 점유율을 갖춘 소니의 하이엔드 콤팩트 최신형 모델이 주목된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A) 5100 셀프 카메라나 일상 사진을 쉽게 남길 수 있는 여성 특화 미러리스 카메라로 손색이 없다. 

▲ A5100의 앞면.

 물론 여성 특화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근거가 필요하다. 필자가 직접 소니 A5100을 2주간 사용해보면서 제품의 특징을 살펴봤다. 
 
가벼운 무게로 한손으로 '척척'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겁고 컸던 DSLR 카메라의 본체보다 작은 크기를 갖추고 있다. 보통 DSLR은 여성이 한손을 들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를 지녔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게도 가볍고, 디자인 또한 미려하다. 
 
실제로 2주간 소니 A5100을 들고 다니면서 무겁다는 인상을 받기 어려웠다.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간다. 화장품 파우치 보다 작기 때문에 공간도 덜 차지한다. 핸드백에서 바로 꺼내 찍기만 하면 그만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의 무게를 갖춘 A5100이기에 한손으로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했다. '쏙'하고 넣고 '착'하고 뽑아쓴다. 오른손 하나만으로 말이다.

색상은 분홍,흰색 등 다채롭다. 원하는 색상의 모델을 고를 수 있는 선택폭이 넓다. 작고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구매욕을 자극하는 건 부가적인 매력 포인트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결과물만큼은 '굿'
휴대성이 비교적 높은 A5100의 또 다른 특징은 사진 찍기 전 여러 셋팅을 필요로 하는 DSLR보다 사용이 간편하다는 데 있다. 인텔리전트 모드를 이용하면 카메라가 자체적으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해준다.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바로 찍고 다시 숨기는 묘미가 남다르다. 

셀프카메라를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디스플레이는 180도 틸드 회전이 가능하다. 화면을 보면서 내 상태를 직접 확인 가능하다. 셀프카메라에 뷰티 기능은 찰떡궁합이다. 일명 뽀사시 효과를 별다른 편집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 셀프카메라 작동시 모습.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렌즈 교환 방식이다. 수동 렌즈 조절이 익숙한 사용자와 자동 줌 조절이 익숙한 사용자 모두를 배려할 수 있다. 지인들과의 대화 중 DSLR을 공부해 이미 줌 렌즈 조절이 손에 익숙했던 친구는 자연스럽게 렌즈를 수동으로 조절하고, 콤팩트 카메라에 익숙한 친구는 셔터 버튼 옆에 있는 자동 줌 조절을 사용한다. 결과물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접목된다.
 
깊이 있는 사진 표현
카메라 모드는 자동모드, 셔터 조절모드, 파노라마 모드 등 다양하게 지원된다. 카메라에 처음 발을 담그는 사용자들은 어렵지 않게 원하는 피사체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자동모드로 설정을 맞춰 빛의 값 계산이나 셔터 스피드 등의 계산을 따로 생각해 촬영 할 필요 없이 촬영해준다. 깊이 있는 사진을 원하는 사용자는 조리개 및 셔터 속도 설정을 수동으로 맞춰 촬영하면 그만이다. 
▲ 자동으로 설정시 사진 찍었을 때.
▲ 수동으로 조리개값 계산해서 찍은 사진.

 

▲ 파노라마 촬영모드 이용시

 
A5100에서 이러한 결과물이 나오는 데는 속도가 빠른 위상차 검출 AF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콘트라스트 검출 AF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초고속 듀얼 AF 시스템을 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AF란 피사체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다. 초고속 듀얼 시스템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아준다. 적은 빛으로도 초점을 잡아주기 때문에 밤에 촬영을 해도 흔들림 없이 깔끔한 풍경 사진을 담을 수 있다. 

▲ AF기능으로 아웃포커싱 표현 가능.

▲ 밤 거리 사진.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면 터치 미지원이다. 오른쪽 하단 버튼으로만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터치패널 적용은 한 번쯤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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