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월드인터넷콘퍼런스(WIC)에 기조연설자로 특별 초청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개막일인 19일 저녁,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마윈은 보좌관 2명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지속된 만남에서 두 사람은 노타이 차림으로 역사․문화․철학과 인생관, 앞으로의 세계 전망 등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추진 상황을 밝히며 김 전 의장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왼쪽)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친밀한 모습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루웨이 장관(국가 인터넷정보판공실)과 30분 간 면담을 갖고 양국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루웨이는 한중 관계가 역대 최고로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 중국 진출과 합작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은 20일 오전에는 행사장을 찾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면담했다.

폐막일인 21일에는 대회 총괄 평가를 곁들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 제목은 ‘초연결사회의 바람직한 호모 모빌리언스를 위한 제언’이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알리바바 본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유적지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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