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부스 리니지이터널 체험코너(위)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영상 상영관(아래)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올해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단연 화두다. 한동안 모바일 게임 일색이던 게임시장에서 검은사막 발표 이후 오랜만에 나온 블록버스터 신작이라는 점과 디아블로 시리즈 외에는 뚜렷한 히트작이 없었던 핵&슬래시 쿼터뷰 MMORPG 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리니지이터널, 디아블로보다 차별화
엔씨소프트는 지스타2014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1,80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에 120대 체험용 PC를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슬로건도 '우주정복,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로 거창하게 꾸몄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단연 리니지이터널 체험존이다. 화면상으로만 보면 디아블로와 매우 흡사한 분위기다. 엔씨소프트의 독자적인 '길드워 엔진'을 통해 개발됐지만 쿼터뷰 액션성, 스킬 인터페이스도 디아블로와 거의 비슷하다. 이때문에 공개 전부터 유저들로부터 질타와 의심을 동시에 받았다.

그러나 직접 플레이해보니 디아블로와 전혀 다른 플레이를 게임속에 집어넣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리니지이터널 소환술사 '드래그&어택' 플레이 화면. 화면상에 마우스 우클릭을 누른채로 직선으로 드래그 하면 방향대로 지정된 스킬이 구사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드래그&액션'이다. 화면에 마우스 우클릭 상태로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드래그를 하면 드래그한 방향으로 스킬이 구사된다. 엔씨소프트가 다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기술로, 향후에도 엔씨소프트 게임에만 존재하는 인터페이스다.

리니지이터널 소환술사의 경우 드래그한 방향으로 파이어월처럼 보이는 광역스킬이 구사됐다. 직선상으로 몰려오는 적들에게 길게 드래그를 해놓고 보조스킬로 몬스터를 잡는 손맛을 맛볼 수 있었다.

현재 체험버전에서는 직선상으로만 가능하며, 정식버전에서는 곡선 및 여러방향으로 스킬 구사가 가능하게끔 바뀔 예정이다.

또 하나 디아블로와 다른점은 오픈월드 MMORPG라는 점과 다이나믹 액션 퀘스트 방식이라는 점이다.

관람객이 들어찬 리니지이터널 체험 코너. 60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방을 만들고 제한인원 4명이 플레이하는 디아블로와 달리 수십명이 한꺼번에 오픈월드 맵에서 플레이를 한다. 자연스럽게 액션게임을 플레이하듯이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퀘스트가 진행이 됐다. 일일이 퀘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리한 느낌을 준다.

엔씨소프트 현장 부스 관계자는 "리니지이터널은 내년 첫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말이나 2017년 초 정식 서비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트아크 트레일러, 조화수 50만 돌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지난 13일 정식 발표 당시 트레일러 영상과 플레이 영상만 공개됐다. 올해 지스타2014에서도 아쉽지만 로스트아크 체험존은 마련되지 않았다.

로스트아크 플레이 화면. 스킬 이펙트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더 화려하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직접 플레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했다. 화면상으로 보이는 느낌만 본다면 리니지이터널은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인 반면, 로스트아크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좀 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 13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1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50만건을 돌파했다.

체험존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400인치 스크린과 5.1채널 사운드, 100석 규모로 마련된 미공개 시연영상 감상코너를 꾸몄다.

지스타2014 관람객들이 로스트아크 시연 영상을 관람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영상 상영코너 역시 수많은 대기열을 형성할 정도로 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상영시간은 약 20분으로, 지스타 공개 영상에는 7종의 클래스 전투 장면과 클래스별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스킬 시스템, 미니게임 및 생활 콘텐츠 등 추가 콘텐츠들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전사, 소환술사만 공개된채 액션성 위주로 체험하는 리니지이터널과 달리 좀더 다채로운 콘텐츠를 미리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일게이트 부스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내년 상반기 내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식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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